독립운동가 후손 스타 / 사진: 픽콘DB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예계 곳곳에 있는 독립운동가의 피를 물려받은 스타에 누가 있을까.

◆ 독립운동가 후손 가수들, 송대관·강수지·故신해철

(왼쪽부터) 송대관-강수지-신해철 / 사진: 방송 캡처, 상상사진관 제공

송대관과 강수지, 故신해철은 독립운동가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대관의 조부 故송영근 선생으로, 3.1 운동 당시 학생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벌이다 체포된 독립 운동가다. 송영근 선생의 부친 역시 평생 번 돈을 독립 자금으로 헌금하며 조국의 광복에 힘을 보탰다고. 과거 송대관은 한 방송에서 "훌륭하게 살아오신 할아버지는 끝내 폐인이 되어 나오셔서 돌아가셨다. 집안이 아주 몰락한 집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수지의 증조부는 3.10만세운동을 이끈 강학린 선생이다. 지난 2018년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 출연한 그는 만나 뵌 적 없는 증조부의 존함을 기억하며, 증조부가 역사에 기록된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당시 목사였던 강학린 씨는 1919년 3.1 운동의 여파로 일어난 3.10 운동을 주도하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1년 4월의 옥고를 치렀다.

故신해철은 조선시대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이다. 그의 외증조부 이성구 선생은 경기도 오산에서 벌어진 3.29 오산장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신해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외증조부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3.1 운동 후 자진 체포되신 후 식음을 전폐하고 굶어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연기파 배우들 속 독립운동가 후손들

(왼쪽 위부터) 한수연-박환희-윤주빈-배성우-배성재-김지석-홍지민 / 사진: 픽콘DB, '100년의 봄' 영상 캡처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 한수연과 박환희, 윤주빈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 '100년의 봄'에서 조상의 업적을 기렸다. 한수연의 외증조부 故김순오 선생은 공주에서 활약한 의병대장이며, 박환희의 외조부 故하종진 선생은 만세 운동뿐 아니라 일제 관청 폭파를 결의한 독립 투사다. 윤주빈은 대표적인 독립투사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지난해 100주년 3.1절 기념일에서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해 화제를 모았다.

김지석은 백범 김구의 제자인 故김성일 선생의 손자다. 김성일 선생은 1932년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돼 4개월간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배성우-배성재 형제의 외가는 독립운동과 얽힌 인물이 많다. 그 중 두 사람의 외조부 故신영호 선생은 3.1 운동 당시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만세 시위를 준비하다 일제에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부친 故홍창식 선생은 독립운동으로 수감 생활 중 해방을 맞이했고, 일본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정현은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2018년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김민형 SBS 아나운서는 사보에서 친조부가 독립투사 故김규원 선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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