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영 /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 스튜디오

배우 강지영이 연해지지 않는 故 구하라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함께 걸그룹 카라로 활동했던 두 사람이다.

JTBC 드라마 ‘야식남녀’의 종영 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민트 스튜디오에서 배우 강지영과 만났다. 강지영은 “’야식남녀’ 마지막회를 집에서 친구들과 봤다”며 “친구들이 ‘너가 울면 나도 울 것 같아’라고 진지하게 볼 때는 진지하게 보고, 대부분 웃으면서 봤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서 편하게 얘기를 해줬다”고 친구들의 반응을 솔직하게 전했다.

강지영이 드라마 ‘야식남녀’에서 맡은 역할은 방송국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꿈꾸는 계약직 PD 아진이다. 강지영은 “아진은 힘들 때 이겨내는 게 있었다. 사람이 힘든 일이 생기면, 넘어질 수 있는데, 아진이는 이겨냈다. 좋은 사람이 곁에 있었던 덕분이기도 했지만, 도망가려고 하지도 않았다. 아진이가 당당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진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고 했다.

과거 카라 활동 당시 모습 / 사진 : 픽콘 DB

강지영은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4년 4월, 계약이 만료되며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올해 국내에서 첫 주연작을 맡으며 복귀했다. 하지만, 그 사이 함께 카라의 멤버로 활동했던 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강지영은 故 구하라를 떠올리며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사실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기도 하다”며 “아직도 많이 가슴이 아프다. 보고 싶기도 하고. 특히 이렇게 인터뷰 하고, 얘기를 많이 듣게 되니 더 (같이 했던 시간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강지영의 아버지는 故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가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소송에서 증인으로 나서 언론 보도가 되기도 했다. 구씨가 재판부를 향해 의뢰한 증인은 총 3명으로, 강지영의 아버지가 그 중 한 명이었다.

이에 강지영은 “저희 아빠가 유가족을 도와주는 것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지영은 호평 속에 마무리한 국내 첫 주연작 '야식남녀'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배우 강지영 /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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