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PICK송 / 사진: 메이크어스, '올인' OST 커버, KOZ, WM, 인터파크 엔터 제공


믿고 듣는 '女솔로' 선미와 화사를 시작으로, '아무노래'나 일단 틀라던 지코의 'Summer Hate', 또 청춘들을 향한 산들의 힐링송 '작은 상자', 이 시국에 보내는 자우림의 응원 'HOLA!'까지 다양한 신곡들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주(2020.06.29~2020.07.03) 어떤 곡들이 리스너를 사로잡았을까.

◆ 월요일 PICK : 청량한 선미vs치명적 화사…女솔로 대첩


지난달 29일 선미의 새로운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 화사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Maria'(마리아)가 공개됐다. 두 사람 모두 '믿고 듣는' 음원강자인 만큼, 이번 신곡들 역시 강한 중독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자작곡으로 의미를 더한다.

청량한 매력의 '보라빛 밤'은 사랑의 모든 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뜨거우면서도 아련하고 한편으로 지나고나면 허탈할 수도 있는 사랑의 모든 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치명적인 분위기의 'Maria'는 무자비한 세상에게 받은 상처를 타인을 향한 미움으로 뱉어내기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다시 꿈을 꾸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노랫말에 담아냈다. 

◆ 화요일 PICK : 故 박용하 10주기…'처음 그 날 처럼'


지난달 30일은 故 박용하의 10주기였다. 국내에서는 배우로서 널리 알려진 그였지만, 일본에서는 가수로서 더욱 인정을 받았다. 故 박용하가 국내에서 발매한 곡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SBS 드라마 '올인'의 주제곡이었던 '처음 그 날처럼'이다. 이날 故 박용하의 10주기를 맞아 배우 김혜수, 절친했던 태사자 김형준 등은 해당 곡을 언급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 수요일 PICK : 폭염에 찌든 지코가 비를 만났을 때 'Summer Hate'


1일 베일을 벗은 지코의 새 미니앨범 '랜덤박스(RANDOM BOX)' 타이틀곡 'Summer Hate'는 가수 비가 피처링을 비롯해 댄스 챌린지, 뮤직비디오 출연 등 지원사격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곡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리듬 패턴과 유니크한 사운드가 인상적으로,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담아냈다. 일상에서 흔히 벌어질 만한 소재를 친근한 여름 이야기로 풀어냈다.

◆ 목요일 PICK : B1A4 산들의 '작은 상자' 속에 담긴 청춘들을 향한 격려


산들은 2일 디지털 싱글 '생각집' 시리즈의 두 번째 신곡 '작은상자'를 발매했다.이번 신곡을 통해 산들은 각박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타인이 규정지어버리는 보이지 않는 벽을 '작은 상자'에 비유하며 그 속에서 충분히 내가 마음먹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생각집' 시리즈의 첫 신곡 '게으른 나'에 이어 청춘들의 공감을 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금요일 PICK : 지금, 여기,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는 주문! 자우림 'HOLA'

자우림은 약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HOLA!'는 코로나 시대에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장한 우리에게 선사하는 찬가다.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경쾌하면서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곡. 마치 주문을 외는 듯한 '홀라 홀라데이~'가 깊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자우림은 새 앨범 준비 초반 다크한 분위기의 곡을 써내려갔지만,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되며 모두가 힘든 상황에 힘이 되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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