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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메가폰 든 정진영X정우성X하정우X유지태…감독 겸 배우, 또 누구?
배우인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메가폰까지 든 스타들이 있다. 연기를 사랑하다 못해 영화까지 만든 '열정 만수르' 배우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정진영,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을 연출한 하정우, '미성년' 김윤석 등이다.
최근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 정진영은 지난 18일 개봉한 '사라진 시간'을 연출했다. '사라진 시간'은 시골 마을로 전근 온 부부가 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으로, 조진웅, 배수빈 등이 출연했다.
특유의 말발과 능청스러움으로 대중을 매료한 하정우는 '영화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을 연출한 능력자이며, 과거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멀티 플레이어 기질을 뽐낸 정우성은 올해 첫 장편 영화 '보호자(가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유지태는 일찍이 감독 도전에 나선 배우다. 2003년 단편 영화 '자전거 소년'으로 감독에 데뷔한 그는, 2012년 '마이 라띠마'로 첫 장편 영화를 연출했다.
지난해 입봉작 '미성년'으로 큰 호평을 받은 김윤석도 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윤석은 감독 겸 배우로 참여했다. 그는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평 10선'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제39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넷팩상, '제23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데뷔작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여성 영화인들도 빠질 수 없다. 문소리와 추상미는 자신의 소신을 담은 영화를 선보였다. 문소리는 과거 연출작 단편 '여배우'(2014), '여배우는 오늘도'(2014), '최고의 감독'(2015)을 묶어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를 내놨다. 여배우의 삶을 조명한 작품은 '제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서 촬영감독이 선정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는 공로상을 받았다. 추상미는 6.25 전쟁 고아들과 폴란드 교사들의 아름다운 인연을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최근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내놓은 남연우, 육종암 극복 후 컴백을 예고한 김영호, 지난해 감독으로서 관객을 만난 지일주, 영화 '반도'에 출연하는 구교환도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