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엑스원' 해체 후 3개월…김요한·김우석 등 11人, 어떤 근황 보내고 있나
지난 1월 6일,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해체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국민'의 손으로 아이돌 멤버를 결정한다는 것을 주요 포인트로 내세웠지만, 이러한 멤버 발탁 과정에 있어 제작진 개입 및 소속사와 결탁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방송을 주관한 CJ ENM을 비롯한 소속사 등은 엑스원 활동과 관련,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가 불발되며 해체가 결정된 것.
그리고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각 멤버들은 원 소속사로 돌아와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것을 기대했지만, 최근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탓에 팬들과의 만남 등을 계획했던 것이 대부분 불발되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11人 멤버들의 최근까지 근황을 정리해봤다.
가장 먼저 활동이 결정된 것은 그룹 '빅톤(VICTON)'으로 활동을 지속했던 한승우다. 엑스원 해체 이후 짧은 휴식을 가진 한승우는 2월 8일 생애 첫 개인 팬미팅 '희로애락'을 개최한 뒤, 빅톤으로 합류해 3월 6일 새 앨범을 발매했다. 또한, 한승우는 지난 1월 엑스원 해체와 관련해 악성 댓글이 달린 것을 비롯해 여러 루머에 휩싸인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나날이 심해지는 악플러들의 행위로 아티스트의 피해가 극심하였던 만큼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승연의 경우, 한중 합작그룹 'UNIQ'로 데뷔했지만 2016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사실상 해체' 상태로,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뷰티 브랜드 '끌레드벨'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끌레드벨에서 남성 모델을 발탁한 것은 조승연이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TV를 통해 CF가 온에어되고 있으며, 평소 싱어송라이터로서 남다른 역량을 과시한 바 있는 조승연은 CF BGM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래 자신이 데뷔한 그룹 '업텐션'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우석은 먼저 개인 활동을 펼칠 듯 보인다. 엑스원 해체 이후 짧은 휴식을 보낸 김우석은 V LIVE 채널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메이크업 브랜드 첫 남자 모델로 발탁된 것은 물론, 개인 팬미팅 소식까지 알려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팬미팅은 잠정 연기되며 팬들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에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4월을 기점으로 다시 활동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김우석은 플레이리스트 신작 '트웬티트웬티(Twenty-Twenty)' 주인공 출연을 확정해 4월 중 첫 촬영에 돌입하며, 최근 팬클럽 모집 공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5월 방송되는 '편스토랑'에 특별 MC로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요한은 연기와 예능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KBS를 대표하는 학원물인 '학교 2020'에 주연으로 발탁, 오는 8월 중 연기자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간 '학교' 시리즈를 통해 여러 톱스타들이 성장,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하는 김요한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김요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악인전'에는 고정 멤버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악인전'의 경우, 음악 예능인 만큼, 가수로서의 김요한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한결은 같은 소속사에서 엑스원으로 합류한 바 있는 남도현과 함께 'H&D'라는 이름으로, 오는 21일 데뷔 앨범 'SOULMATE'(소울메이트)를 발매한다. 당초 3월 26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앨범 발매 일정을 미루며 더욱더 높은 완성도를 예고한 상황. 이와 관련, 오늘(7일) 새 앨범 트랙리스트가 베일을 벗었는데, 이번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 'SOUL', 'GOOD NIGHT'을 비롯해 지난달 30일 선공개된 남도현의 자작곡 '낯설어', 지난 2월 발매된 팬송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또한, '빈손', '날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이 수록된다.
강민희와 송형준 역시 새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한결, 남도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은 '9인조 보이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 상황. 특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몬스타엑스 이후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인 만큼,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크래비티(CRAVITY)'라는 팀명으로, 오는 14일 데뷔앨범 'CRAVITY SEASON1. [HIDEOUT : REMEMBER WHO WE AR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크래비티 데뷔앨범에는 몬스타엑스 주헌을 비롯해 여러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한 만큼,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차준호(울림엔터테인먼트), 손동표(DSP미디어), 이은상(브랜뉴뮤직) 등은 엑스원 해체 이후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차준호는 최근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 안무 연습, 라이브 모니터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손동표 역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한 번 비상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라며 보컬을 다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지난 2월 29일 애즈원(As One)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는 이은상 역시 화보를 통해 "요즘 노래와 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연기에는 처음 도전했는데, 뭔가 되게 몰입을 해야 하는 분야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답해 향후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 역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