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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소지섭→'합가' 여윤정♥홍가람까지…코로나19가 바꾼 ★들의 결혼 풍경
품절 대열에 합류하는 스타들이 코로나19 탓에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결혼식 연기로 혼전 합가 중인 스타부터 본식과 신혼여행 대신 기부를 택한 스타들까지, 코로나19 속 스타들의 결혼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오늘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소지섭은 방송인 조은정과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을 밝혔다. 소지섭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 스몰웨딩을 꿈꿨다는 소지섭은 예식을 생략, 코로나19로 신혼여행까지 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식과 신혼여행 대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대중에 회자될 결혼을 한 것. 특히, 앞서 소지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3억 원을 기부한바, 그는 이번 사태에 총 3억 5천만 원을 전달하며 온정을 더했다.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최희는 이달 말 사업가 예비시랑과 화촉을 밝힌다. 코로나19로 올 초 예정된 결혼식을 한 차례 미뤘던 최희는 결국 양가 가족과 친지만 모시고 조촐한 결혼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인 상황에 피로연과 신혼여행도 일체 생략했다. 대신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싶다는 부부의 뜻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에 3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최희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조심스럽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멋진 결혼식' 보다 더 의미 있는 곳에 감사함을 전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상반기 결혼을 예정했던 예비부부들은 줄줄이 결혼식을 연기했다. 박성광은 당초 5월 예정된 결혼식을 3개월 미뤘다. 지난 3일 SM C&C 측이 "오는 5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박성광의 결혼식이 8월 15일로 연기됐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박성광의 예비 신부는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이웃의 수정씨'에 출연한 바 있는 이솔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작년 가을께부터 진지한 만남을 가지다 올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디언 커플' 여윤정♥홍가람은 결혼식을 두 차례나 미뤘다. 지난 3월 27일 결혼을 예정했던 부부는 5월 2일로 미뤘다가 다시 9월 26일로 연기했다. 여윤정♥홍가람은 결혼식만 미뤘을 뿐, 이미 법적 부부다. 혼인신고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 신접살림을 차려 현재 신혼을 즐기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의 신랑·신부가 됐어야 할 이원일♥김유진PD은 8월 결혼을 예고했다.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촬영 당시만 해도 봄날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이들은 결국 8월로 본식을 미뤘다. 이원일은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계신데, 저희가 결혼을 제때 하지 못해 슬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쉽게 결혼식을 여름의 끝자락으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뿐 아니라 동갑내기 커플 김보미♥윤전일은 이달 26일 예정됐던 식을 6월 7일로 미뤘고, 노을 이상곤♥연송하는 결혼식 잠정 취소, 브라이덜 샤워까지 마쳤던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 역시 결혼식 계획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