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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룡영화상] 우아X시크X러블리…레드카펫 물들인 女배우들의 드레스 열전
영화인의 축제 '제40회 청룡영화상'이 지난 21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올 한해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배우, 제작진들이 모여 시상식 현장을 빛냈다. 여느 시상식에서나 그렇듯, 수상 내역과 함께 주목을 받는 것은 배우들의 드레스 열전이다. 이 가운데 올해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셔터 세례로 물들인 여배우들과 이들이 선택한 드레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김혜수X전도연X이하늬X박소담, 누구보다 눈에 띄는 드레스로 4色 매력 발산
'제40회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은 김혜수는 그간 보여줬던 관능적이고 고혹적인 드레스가 아닌 핑크빛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보였다. 지천명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러블리한 분위기를 소화한 그의 팔색조 매력에 '역시 김혜수'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큰 리본을 연상케 하는 오프숄더를 선택한 만큼 액세서리는 과하지 않았다. 게다가 블랙 숏컷도 드레스의 과함을 잡아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전도연은 내추럴하면서도 따뜻한 색상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원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신화 속 여신 같은 자태를 풍겼다. 여기에 이하늬는 가슴 절개 라인이 돋보이는 말린 장미빛 드레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블랙 레더 벨트로 포인트를 줘 더 늘씬해 보이는 룩을 완성했다. 올 한해 영화 '기생충'으로 행복한 한해를 보낸 박소담은 미소만큼이나 블링블링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깊게 파인 브이넥 숄더에 층층이 큐빅이 수놓인 시스루 드레스를 입었고, 단정한 느낌의 목걸이로 포인트를 더했다.
◆ 조여정X고아성X최수영X김혜윤, 블랙 오프숄더 여신들
조여정은 매 시상식마다 주목받는 드레서다. 이날 포근한 느낌의 블랙 벨벳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보인 조여정은 '워너비 쇄골라인'을 뽐냈다. 여기에 5대 5 가르마로 단아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 고아성 역시 오프숄더에 곡선이 들어간 하트 튜브톱 블렉 드레스로 여신미를 과시했다. 최수영과 김혜윤은 언발란스 오프숄더로 세련된 룩을 보여줬다. 최수영은 롱 드레스로 우아함을, 김혜윤은 무릎길이의 원피스를 선택해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했다.
◆ '반전 매력' 임윤아VS'걸크러시 매력' 장영남·김다미
임윤아와 장영남, 김다미는 다른 배우들이 선택하지 않았던 패션으로 다채로운 레드카펫을 만들었다. 임윤아는 앞과 뒤가 정반대인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어깨 라인을 강조한 롱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보여준 데 반해, 뒤태는 허리까지 이어지는 깊은 브이 라인으로 관능미까지 보여주며 반전을 선사했다. 장영남은 시크한 올블랙 슈트로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김다미는 오버핏 숄더가 부각된 상의에 짧은 하의를 매치해 늘씬한 기럭지를 자랑했다.
◆'시상식' 하면 순백의 여신이죠…이정현·서유리→이재인
시상식에 빠질 수 없는 컬러 화이트.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하며 화사한 미모로 이목을 끌었다. 새신부 이정현은 공주풍의 새 하얀 드레스로 인형 같은 비주얼을 강조했고, 서유리는 볼륨감이 돋보이는 브이넥 드레스를, 김혜윤과 이재인은 시스루가 가미된 드레스로 신예답지 않은 고혹미를 뽐냈다. 박혜수는 발끝까지 떨어지는 H라인 롱 드레스로 단아한 이미지를 더했고, 박지후는 블랙 리본이 돋보이는 체크 패턴 원피스로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