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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하길 잘했어"…작품서 꿈에 그리던 ★와 연기한 '성덕' 배우 5人
이상형과도 같은 스타와 연애 체험까지 하게 된 '성공한 덕후' 배우들이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속 배우부터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이까지, 꿈에 그리던 스타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성덕' 배우들을 소개한다.
◆'검블유' 장기용 "예전부터 임수정 팬…많이 귀여워해 주셨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의 장기용이 임수정의 팬을 자처했다. 31일(오늘) 장기용은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전부터 임수정의 팬이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많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이 제가 현장에서 위축되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셨나 보다.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후일담을 덧붙였다.
'검블유' 속 장기용은 작곡가 박모건 역을 맡아 워커홀릭 배타미(임수정)에 직진 사랑을 펼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 중 임수정과 10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한 장기용은 훤칠한 피지컬과 동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멜로 남신'으로 거듭났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향한 이종석의 마음…"저는 성공한 팬이에요"
올 상반기,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호흡을 맞춘 이나영과 이종석도 특별한 인연이다. 바로 이종석이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이상형으로 꼽았던 인물이 이나영이었던 것. 과거 공개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대본 리딩 영상 속 이종석은 이나영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은 이나영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공개했다. "현장의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저는 성공한 팬이다. 감사하게 찍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어려운 장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드라마에서 무기가 있다. 실제로 제가 (이나영의) 팬이라는 것"이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작품 선택 이유는 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던 윤균상과 김유정. 특히 작품 촬영 중 안효섭의 하차로 중간 투입된 윤균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유정을 꼽았다. 윤균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중간 투입이 돼서 부담이 크다"며 "로코를 하고 싶었던 찰나에 작품을 만나게 됐다. 시나리오, 감독님, 유정이를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유정이가) 나보다 로코 선배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정이는 사랑스럽고 매력이 있는 배우다.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마력이 있다"며 김유정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처럼 띠동갑 나이를 극복하고 극 중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티격태격'에서 '꽁냥꽁냥'으로 변화해가는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유승호에 러브콜 보낸 조보아,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꿈 실현
과거 인터뷰에서 "유승호 씨가 아주 매력 있고 멋있다. 제대하면 꼭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팬심을 전한 조보아. 그의 바람이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이뤄졌다. 극 중 유승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 역을 맡았다. 강복수는 복수를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 9년 전 첫사랑인 '손수정'(조보아)와 재회한다. 수년 만에 사제관계로 만나 첫사랑을 재가동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조보아는 종영 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복수와 수정이가 9년 전 학생일 때 첫 뽀뽀했던 순간"이라며 "초반에 촬영했는데 너무 아련하고 설레는 마음이 커서 기억에 남는다"며 유승호와의 러브신을 회상했다.
◆'워너비 스타' 손예진·김민희와 연기 호흡 맞춘 이민기
이민기는 꿈에 그리던 두 명의 스타와 연기 호흡을 맞춘 진짜 '성덕'이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오싹한 연애'로 첫 로코물에 도전한 이민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역에) 손예진 씨가 하기로 확정됐다는 얘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예진 누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고 빠져들었다, 같이 연기할 거란 생각은 못 했다.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영화 속에서 손예진 씨와 연애하는데, 작품 할 때는 옆구리가 시린 건 잘 못 느끼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이민기는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스타 김민희와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만났다. 과거 이민기는 "고등학교 시절에 드라마 '학교'나 '순수의 시대'를 보면서 김민희 씨를 좋아하게 됐다. 당시 친구들은 농담으로 김민희를 형수님이라 부를 정도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작품 속 두 사람은 싸우고, 고민하고, 치열하게 사랑하는 남녀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