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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측, "탑 마약 은폐 위해 한서희 도미? 전혀 사실 아냐"(공식입장)
YG엔터테인먼트가 '탑의 마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를 '도미'시켰다는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가 연일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올해 초 현재는 빅뱅에서 탈퇴한 승리가 '버닝썬 사건'으로 포문을 연 것에 이어, 최근에는 한서희가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무마하고자 했던 사건을 공익 제보했고, 이로 인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
이 사건의 시작은, 타임라인을 무려 3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 2016년 4월,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는 한서희에게 마약 구매를 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비아이는 한서희와 대화 중 "너랑은 (마약을) 같이 했으니까 물어보는 것"이라며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러한 비아이의 요구에 한서희는 LSD(환각류 마약)를 구해줬다. 이후 비아이는 해당 마약을 흡입했는지, YG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실시하는 자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때 한서희와 함께 피웠다며 그의 이름을 언급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위너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리고 2016년 8월, 한서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비아이와 함께 한 메신저 대화 역시 확보했다. 한서희 또한, 첫 피의자 신문 조사 당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한서희에 따르면, 이처럼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양현석의 협박' 때문이라고. 실제 한서희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서희는 "감형받기 위해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양현석이 이 사건에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이 핵심 포인트"라며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로 인해 양현석 프로듀서는 YG엔터테인먼트 내에서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며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라며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설 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또다시 2016년이다. 10월 8일, 빅뱅 탑이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10월 9일~12일 사이 연속으로 만나며 탑의 자택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은 1년 뒤인 2017년 6월에 적발됐다. 이에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탑의 직위는 해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기간을 대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20일(오늘), YG엔터테인먼트가 탑의 마약 사실은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해 미국으로 나가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당시 빅뱅이 컴백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서희라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그에게 '도미'를 제안했다는 것.
이에 한서희는 12월 9일,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하지만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가 출국하기에 앞서, 마약 딜러 중 한 명인 A 씨가 12월 7일 경찰에 체포됐고, 그는 다른 마약 딜러로 한서희의 이름을 언급했다고. 그럼에도 한서희의 출국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당시 빅뱅은 무사히 컴백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입장을 전해왔다. 양현석은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