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짠내'를 견뎌내고, 평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더 짠내투어'에 새롭게 합류한 한혜진, 이용진, 규현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더 짠내투어'의 기자간담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안제민 PD를 비롯해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한혜진, 이용진, 규현이 참석했다.

'더 짠내투어'는 '가성비甲 럭셔리 여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짠내투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즌이다. 설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가성비甲' 특급 정보들을 공유, 초저가 숙소는 물론, 착한 가격 맛집, 무료 관광지, 가격 파괴 럭셔리 코스까지! 알뜰살뜰하게 사치하는 청춘들을 위한 여행프로그램이다. 안제민 PD는 "'짠내투어'에서 새로운 멤버와 시작하는 시즌2 개념이다. 어떻게 다르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데, 저희 프로그램을 좋아했던 분은 큰 변화를 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하나의 룰만 추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번 시즌부터 추가되는 '룰'이 바로 '가심비'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마음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가심비 투어'를 신설해 '쓸 때는 쓰는' 여행으로 멤버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설정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 안제민 PD는 "기본적인 '짠내'에 대한 전제는 가져가지만, 여행을 가면 한 번씩은 좋은 곳에 가거나 하는 그런 것들이 있다. 가성비에 집중하니 즐길 수가 없다는 단점이 생겨서, 즐길만한 거리를 투어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심비'는 모든 멤버들이 제작진의 미션을 통과해야만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미션을 깨기 위한 모습이 또 다른 '짠내'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제민 PD는 "절대 통과할 수 없는 미션만 주기 때문에 또 다른 '짠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과연 어떤 미션들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새로운 멤버'로 한혜진, 이용진, 그리고 규현이 합류하게 됐다. 안제민 PD는 "용진 씨는 여행 매니아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게스트로 부르기에는 내공이 정말 커서 큰 자리에 부르게 됐다. 혜진 씨는 저희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가 커서 여성 출연자의 롤이 중요하다. 저렇게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롤모델이 누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답이 한혜진이었다. 규현 같은 경우, 한동안 군복무를 해서 시청자들이 궁금해했고, 조사해보니 여행을 시간 단위로 세우더라. 돈에서 나오는 짠내가 아닌, 시간에서 나오는 짠내를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됐다"고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030 싱글 여성'들의 워너비로 손 꼽히는 한혜진은 '짠내'도 좋지만 '엣지'도 포기 못하는 여행을 선보인다. '혜진투어'에서는 트렌드에 걸맞는 '힙트로(힙+레트로)'를 주제로, 힙한 관광, 핫한 맛집, 헉! 소리나는 패션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특히 '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한혜진의 남다른 노력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혜진은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보통은 어느 곳에 가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진 잘 나오는 곳에 가서 옷을 차려입고 촬영한다. 외모는 변하는데, 그걸 남겨야 해서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혜진은 '더 짠내투어'를 하면서 다른 설계자의 여행을 겪으며 생각에 변화가 왔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혜진은 "내가 세운 예산 안에서 현금으로 뽑아서 지갑을 들고 다니고 얼마를 내고, 이 음식과 잠자리에 대한 값을 계산하면서, 가성비에 대한 만족감을 많이 생각했다"라며 "또 줄 서서 밥먹는 것을 사실 극도로 싫어하는데, 맛집을 찾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줄 설일이 많았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줄 서는 것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한 나라만 35개국, 50개 도시일 정도인 '여행 만렙' 이용진은 가이드가 되기 위해 개그맨 은퇴까지 고민했을 만큼, 여행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문 가이드 뺨치는 설명과 설계를 예고한 이용진은 "랜드마크 보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랜드마크 수집이 여행에서 중요한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계자' 이용진에게 '평가자 박명수의 만족도'에 대해 묻자 "명수 형의 만족은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가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명수 형이 맛있다고 하면 대중적으로 맛있고, 좋다고 하면 정말 대중적인 좋은 것이다. 절대적인 평가자의 힘이 있다. 그 쪽에 맞추면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기준점을 박명수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과연 '용진투어'가 평가자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한치의 오차 없는, 나노 단위 여행 플래너로 변신한다. 단 1분의 시간도 낭비할 수 없는 촘촘한 여행이지만, 이러한 일정을 편안하게 진행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규현은 "먹는게 제일 중요해서 맛집 위주로 동선을 짠다"라며 "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서 주변의 자연과 경치를 만끽한다. 혜진 누나나 명수 형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지만, 그런걸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어디든 그렇게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보통 호화스러운 여행보다 민박집을 다니는 로컬 여행을 좋아하는데, 로컬 맛집을 찾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짠내투어'와 제 여행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연예계 대표 '만렙 여행자'들이 설계자로 전격 합류, 전 시즌보다 한층 더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tvN '더 짠내투어'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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