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몸집을 불려가는 '버닝썬 사태', 그 시작에는 승리가 있었다. 이 사건의 '정점'에 있는 승리가 정준영, 최종훈의 뒤를 이어 세 번째 구속 연예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오늘) 오전 10시, 승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에 취재진들은 그에게 질문하기 위해 나섰지만, 승리는 이를 뿌리치고 법원 내부로 향했다. 앞서 약물 혐의 등으로 경찰청에 출석했을 당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다.

버닝썬 게이트 타임라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승리는 지난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물론, 버닝썬 자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서도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관련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승리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던 중,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을 파악, 해당 혐의 등을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승리의 구속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승리가 운영 중이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2018년 11월)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이후, 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 관계, 승리가 클럽을 오픈하기 전 '아레나' VIP로서 재력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며 '버닝썬 게이트'로 불렸다.

특히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공개되며 해당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것은 물론, 정준영이 불법으로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를 했다는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혐의 등이 밝혀지며 구속된 상황이다. 이에 '버닝썬 사태'의 시작이 된 승리의 구속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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