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듀스X 101' 방송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이어, 글로벌 보이 그룹이 탄생될 전망이다. 이에 지난 12월 31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WANNA ONE)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7년 4월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발탁된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워너원은 같은해 8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을 가진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을 펼쳤다. 이후 12월 31일 활동 종료 소식을 알렸고, 2019년 1월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 공식적으로 끝을 맺었다.

짧았기에 더욱 빛났던 워너원 활동은 이렇게 끝났지만, 워너원 멤버들의 활동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앞두고 있다. 11명의 멤버들은 각각의 행보를 펼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연기자 데뷔를 앞둔 멤버도 있고, 솔로 혹은 그룹 활동을 예고한 멤버도 있다. 이에 워너원 각자의 행보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 하성운·윤지성, 솔로 데뷔…배진영, 솔로 앨범 발매 예고

윤지성-하성운-배진영 / 사진: LM, 스타크루이엔티, C9 제공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연 것은 '워너원 맏형' 윤지성이다. 윤지성은 지난 2월 20일 첫 솔로앨범 'Aside'를 발매, 타이틀곡 'In the Rain'으로 기존 워너원과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며, 솔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팬미팅 개최, 뮤지컬 출연 등 바쁜 나날을 보낸 윤지성은 오는 25일 스페셜 앨범 '디어 다이어리'로 다시 팬들과 만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올해 중 입대를 예고한 만큼,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성운은 지난 2월 28일 첫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를 발매했다. 특히 그는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작사, 작곡은 물론 믹스 및 마스터 등 음반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하성운은 지난 3월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배진영은 오는 26일 첫 솔로 앨범 '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를 발매한다. 특히 해당 솔로곡에는 배진영이 처음으로 작사 참여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배진영은 솔로 앨범 발매 직후, 바로 팬들과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팬미팅 'IM YOUNG'을 개최하는 것. 배진영은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배진영은 첫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하반기부터는 그룹 C9보이즈(가칭) 활동을 확정한 상황인 만큼, 이후 그룹으로서 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추측된다.
◆ '뉴이스트' 황민현, 'AB6IX' 이대휘, 박우진

황민현-이대휘-박우진 / 사진: 플레디스, 브랜뉴뮤직 제공


황민현은 본래 자신이 속한 그룹으로 복귀한다. 그는 뉴이스트 출신으로, 황민현이 워너원에 발탁된 이후, 4명의 남은 멤버들은 '뉴이스트 W'로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뉴이스트로 컴백하기에 앞서, 지난 12~14일 서울 KSPO DOME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진심을 전했다. 뉴이스트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뉴이스트는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오는 29일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워너원'에 이어 다시 한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 오는 5월 중 'AB6IX(에이비식스)'라는 이름의 5인조 그룹으로 데뷔를 확정한 것. AB6IX는 과거 'MXM'으로 활동을 펼친 임영민, 김동현과 '워너원'에 발탁된 바 있는 이대휘, 박우진, 그리고 새로운 멤버 전웅으로 구성된다. AB6IX는 각 멤버들의 티저 사진을 공개한 것에 이어, 트레일러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옹성우·박지훈, 연기자로 '꽃길' 걸을 수 있을까

옹성우-박지훈 / 사진: 판타지오, 마루기획 제공


최근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옹성우는 올해 중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을 확정했다.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옹성우는 고독이 습관이 된 열여덟 소년 '최준우'를 맡는다. 옹성우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된다"며 "설레는 느낌이 마치 데뷔를 준비하던 때 같다. 단순한 도전이 아닌 오랜 시간 꿈꿔왔던 길이었기에 진중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첫 솔로 앨범 발매 후 팬미팅 개최, 그리고 기후 변화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훈은 연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 박지훈은 오는 9월 첫 방송을 예고한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을 확정했다. 극 중 박지훈이 맡은 고영수는 한양의 가장 핫한 셀럽으로, 타고난 패션 센스와 스타일링 감각, 해박한 뷰티 지식을 갖춘 이미지 메이킹의 선두주자다. 과거 아역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박지훈이 성인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서게 된 상황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소송' 강다니엘-'韓中활동' 라이관린-'솔로 준비?' 김재환

강다니엘-라이관린-김재환 / 사진: 강다니엘 SNS, 큐브, 스윙 제공


워너원 중, 향후 솔로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멤버를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강다니엘을 꼽았을 것 같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강다니엘은 최근 소속사인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LM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의 배후에 대해 언급하며 강다니엘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다니엘 측이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위반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24일(내일)로 지정된 상황이다. 해당 결과에 따라, 강다니엘의 활동 방향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쁜 활동을 이어가야 할 시기에 소송으로 물든 강다니엘의 행보가 아쉽게 느껴진다.

워너원 내 유일한 외국인 멤버였던 라이관린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는 연기자로 자리매김에 성공했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펜타곤 멤버 우석과 유닛 '우석X관린'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라이관린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저를 뽑아주신 팬 분들 덕에 데뷔했고, 중국 팬 분들도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팬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라이관린은 없었을 거예요"라며 감사를 전했다.

'개인 연습생'으로 데뷔, 지난 1월 CJ ENM 산하에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김재환은 구체적인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오는 5월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에 이어 7개국 아시아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다.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에 힘쓰고 있는 김재환이 이번 팬미팅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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