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오늘)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진 배우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출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수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특히 지난해에는 톱배우 강동원, 한효주부터 연기 경력만 수십 년에 달하는 중견 배우 김혜선까지 줄줄이 할리우드 작품에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스타들의 소식을 소개한다.

◆마블리가 마블과 만난다?…마동석, '더 이터널스' 출연 논의 中

마동석, 마블 '더 이터널스' 출연 논의 중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마블리' 마동석이 할리우드 진출을 조율 중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더 랩 등 다수의 외신이 한국의 배우 마동석(돈 리)가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The Eternals)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측은 "출연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마동석이 캐스팅 물망에 오른 '더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가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로데오 카우보이'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라이언 퍼포·매튜 퍼포 형제가 각본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앞서 세계적인 톱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캐스팅이 확정된다면 마동석은 올 8월부터 '이터널스'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효주, '본' 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 촬영 돌입

한효주, 美 드라마 '트레드스톤' 출연 확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UCP 인스타그램


올 초에는 배우 한효주의 미국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한국 배우 한효주가 영화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트레드스톤'(Treadstone) 출연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같은 달 15일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가 미국 TV 시리즈 '트레드스톤'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레드스톤'은 CIA 요원을 암살자로 만드는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레드 스톤'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극 중 한효주는 북한에서 살고 있는 여인 '소연' 역을 맡는다. 소연은 자신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알게 된 후 어려운 선택을 하는 아내이자 어머니다. 한효주는 영화 '맘마미아2'의 제레미 어바인, 드라마 '센스8'의 브라이언 J.스미스 등과 호흡을 맞춘다.

◆'열일 행보' 강동원, 美 영화 '쓰나미 LA' 크랭크인

강동원 영화 '쓰나미 LA' 크랭크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쓰나미 LA' 북미 포스터


강동원은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까지 넘나들며 한류 배우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강동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쓰나미LA'(Tsunami LA)는 미국 LA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하고 대량 살상을 초래하는 내용의 재난 영화다. 강동원은 정의로운 시민이자 서퍼 역할로 스펙타클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쓰나미LA'는 당초 지난해 4월로 예정됐던 촬영 일정이 미뤄져 9월에 크랭크인됐으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강동원이 한불 합작영화 '고요한 아침'에 출연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글로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견 배우' 김혜선, 영화 '풀 하우스 헬' 캐스팅

김혜선, '풀 하우스 헬'로 할리우드 진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9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중견 배우 김혜선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 지난해 11월 에코휴먼이슈코리아에 따르면 김혜선이 할리우드 영화 '풀 하우스 헬'(Full House Hell)에서 조연 배우로 출연한다. 그는 한국인 부부의 아내로 분한다. 메가폰을 든 레인 엠 감독은 '한국적인 미인형 엄마'의 얼굴을 가진 배우를 찾던 중 한국 중견 여성 배우들의 프로필을 받고 김혜선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과 호흡…'어 도그스 저니' 주인공役

헨리, '베일리 어게인' 후속작 '어 도그스 저니' 주연 / 사진: 헨리 인스타그램, '어 도그스 저니' 북미 포스터


소년미 가득한 이미지의 가수 겸 배우 헨리는 지난 9일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에 영광스러운 계기로 캐스팅됐다. 곧 전 세계에 개봉된다"며 "강아지들과 함께 나오며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헨리 소속사 측은 "헨리가 영화 '어 도그스 저니'(A Dog's Journey)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어 도그스 저니'는 지난해 개봉한 '베일리 어게인'(A Dog's Purpose)의 후속작으로, 한 헌신적인 견공이 인간의 삶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모습을 개의 관점에서 담아낸 영화다. 헨리는 주인공 트렌트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특히, '어 도그스 저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장으로 있는 엠블린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영화이며, 미국의 유명 TV 드라마 '모던 패밀리'를 연출한 게일 맨쿠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리, 영화 '아나스타샤'서 亞 프린스로 특별 출연

이태리, '아나스타샤' 특별 출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아나스타샤' 포스터


배우 이태리는 할리우드 영화서 아시아 프린스로 분한다. 그는 영화 '아나스타샤'(anastasia)에서 아시아 왕자 '프린스 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아나스타샤'는 지난 1997년 방영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로, 1917년 레닌의 위협을 받게 된 아나스타샤 로마노프 가족이 포탈을 통해 1988년으로 탈출하며 미국 소녀를 만나는 내용의 가족 액션 판타지 무비다.

주인공 아나스타샤 역에는 영화 '툼레이더', '원더우먼'의 에밀리 캐리가 출연하며, 그와 친구가 되는 미국인 소녀에는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아미아 밀러가 낙점됐다. 이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태리는 "특별 출연이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태리는 '아나스타샤' 이외에도 지난해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 '더 비터 스윗' 등에 출연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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