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역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본사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는 주진모의 재기발랄함과 한예슬, 신소율의 러블리한 매력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 높은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주진모가 연기한 '한석주'는 국내 최대일간지의 엘리트 기자였으나 사진 한 장으로 나락에 떨어진 인물이다. 한예슬은 진실보다 현실을 선택한 위악적인 인물이자 셀럽들의 스캔들을 잡아내며 권력자로 성장한 '지수현'을 연기했다. 여기에 김희원은 은밀하고 위험한 파파라치 사진으로 돈맛을 보며 삼류 인터넷 신문을 유수의 인터넷 연예 신문사로 바꾼 선데이 통신 대표 '조형준'으로, 신소율은 특종에 목마른 취재 3팀 팀장 '장혜정'으로 분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후 진행된 포토 타임에서 주진모는 극 중 사진기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듯 취재진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특히, 한예슬과 함께 한 커플 포토 타임에서는 어떤 포즈를 취해도 완벽한 한예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토 타임을 마친 뒤, 무대에 셀카봉이 등장했다. '빅이슈' 주역들은 셀카봉을 이용해 단체 셀프 사진을 찍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수차례 단체 사진을 찍은 뒤에도 한예슬과 신소율의 셀카 타임은 계속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빅이슈' 주역 4인방이 간담회를 위해 무대에 섰다. 주역들은 입을 모아 '시나리오의 매력'을 찬양했다. 주진모는 "신선한 소재였고, 매회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고, 한예슬은 "이런 재밌는 대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신소율과 김희원 역시 "시나리오가 매우 재밌었다. 감독님에게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블리한 이미지의 한예슬과 신소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큰 기대를 건듯 했다. 한예슬은 "그동안에는 수동적이고 착하고 러블리하고 발랄한 역할을 많이 했던 터라 이번에는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고, 제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항상 이기적이고 나쁜 배역을 목말라하고 꿈꿔왔다"고 고백했다. 신소율 역시 "그동안 해온 캐릭터와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작품에 참여했다"며 두 사람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다소 민감한 질문들이 오갔다. 큰 화제를 모았던 '황후의 품격'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에 주진모는 "'황후의 품격'과는 색깔 자체가 다르다. 어떻게 평가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드라마는 굉장히 사실적인 드라마다. 배우들 연기도 허구성보다 직접적인 표현, 피부에 와닿듯 연기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다소 민감한 주제에 대해 김희원은 "민감한 부분이 맞다. 안 좋은 걸 안 좋은 거로 덮으면서 괜히 음모론도 생기기도 한다. 그런 소재를 다루지만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진흙탕 싸움이 아니고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배우들은 연예부 기자들 앞에서 연예부 기자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감을 드러냈다. 신소율은 "'이 드라마를 기자님들이 봤을 때 어떨까'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앞서 다른 드라마들에서 연예부 기자가 단편적으로 나오면서 부정적으로 그려진 부분이 있었는데, 저희 작품처럼 '연예부 기자' 역학을 아예 주제로 다룬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그래서 다른 드라마보다 더 많은 솔직한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예부 기자 역할을 준비하면서 그간 뵈어왔던 기자님들 생각을 많이 했다. 기자님들이 제작발표회에서는 엄숙하고 시크하신데, 개별 인터뷰할 때는 언니, 동생이 된 것처럼 수다를 떨게 된다"며 실제 기자들과 만난 경험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빅이슈' 주역들은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새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 보였다. 그만큼 네 배우들의 다이나믹한 케미가 기대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6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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