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여기에도 나왔어?'…'SKY캐슬' 김혜윤, 단역으로 쌓은 탄탄한 연기력
'SKY 캐슬' 김혜윤의 과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국대학교 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김혜윤은 2013년 KBS 2TV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쌓아온 연차에 비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 없어 인지도는 아직 신인에 가깝다. 하지만 김혜윤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13년 데뷔 이후 김혜윤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이름이 있는 배역을 맡은 것은 드물다. 주로 단역으로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혜윤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왔고, 이번 'SKY 캐슬'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됐다.
김혜윤의 과거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졌고, 회자가 되는 것은 tvN '도깨비'에 출연한 모습이다. 당시 김혜윤은 분단의 아픔으로 헤어진 부부로 출연했다.
'도깨비'에서 김혜윤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6·25 전쟁이 벌어지며 이산가족이 되는 인물이다. 이후 부부는 긴 시간 헤어져 있는 상태로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한 뒤, 저승에서 73년 만에 만나게 된다.
김혜윤은 해당 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드러냈고, 당시에도 좋은 연기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SKY 캐슬'이 인기를 얻으며, 해당 장면의 주인공이 김혜윤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누리꾼들은 김혜윤의 출중한 연기력에 감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김혜윤은 OCN '나쁜 녀석들'에도 출연한 바 있다. '나쁜 녀석들'에서 그가 맡은 오지연 역할은 김상중이 연기한 오구탁의 딸로, 화연동 연쇄 살인사건의 6번째이자 마지막 피해자였다. 극에서 오지연이 사망하게 되면서 오구탁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결국 '흑화'하게 된다.
김혜윤이 과거 출연했던 작품들을 돌아보면 흥미 있는 점이 주로 '불량 청소년' 역할을 많이 맡아 왔다는 것이다. 김혜윤은 '쇼핑왕 루이', '푸른 바다의 전설',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서 불량 청소년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김연진 역을 맡아 어린 장혜성(김소현)에게 누명을 씌운다. 당시에도 김혜윤은 얄미운 캐릭터를 야무지게 연기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물론 김혜윤의 연기가 청소년 역할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도 김혜윤의 자신의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극 중 김혜윤은 이소원(박진우)의 첫사랑 정수미의 동생인 정수지 역할을 맡는다.
극에서 정수미가 횡령죄로 수감되자, 그의 딸인 오한결(→이한결)의 보호자로 등장하지만, 수지의 무관심 속 한결은 실어증에 걸리게 된다. 수지는 수미의 첫 애인이었던 소원의 병원에 그를 버리고, 이후 이소원과 하연주(서효림)에게 한결의 출생을 빌미 삼아 협박하는 등 악행을 계속 저지른다.
이 밖에도 김혜윤은 '오만과 편견', '터널', '이리와 안아줘', '식샤를 합시다3' 등의 드라마에 짧게 출연했으며,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주정뱅이', '소능력자'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영화 '기억의 단편', '갈래', '살인자의 기억법', '학교 가기 싫은 날', '새벽' 등에도 출연, 다양한 작품에 이름을 남겼다.
해당 작품들 중 김혜윤의 필모그래피로 나오는 것은 웹드라마 경력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전부(네이버 기준)지만, 김혜윤은 해당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며 성장했다. 이에 'SKY 캐슬'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