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검법남녀' 세대초월 웰메이드 장르물될까

"'검법남녀'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검법남녀'는 괴짜 법의학자(정재영)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정유미)의 특별한 공조수사를 다룬다.

'검법남녀'를 연출하는 노도철 PD는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 층과 미드를 좋아하는 젊은 층 모두가 좋아할 장르물이라고 자신했다.

노도철 PD는 "국과수 기법이 들어갔는데 CSI와 달리 한국적인 상황을 고려했다. 각자 캐릭터가 팀워크와 동료애를 발휘한다. 지상파 장르물이어서 거친 언어나 높은 수위를 반영할 순 없다. 팀워크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실력은 탑이지만 까칠한 괴짜 법의학자 백범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재미있었다"면서 "(역할에 대한) 경험이 없는데도 신기했고 이런 세계가 그려지는 구나 했다"고 말했다.

참고한 역할에 대해 정재영은 "법의관 부검의 역할을 참고할만한 게 많지 않았다. 대본에 있는 인물 대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미는 포토메모리 능력과 뛰어난 감수성을 지닌 신참 검사 은솔 역을 맡는다. 정유미는 "살다보면 진실이 통용되지 않을 때가 있다. 사건을 접할 때마다 억울하거나 답답한 일들이 있지 않나. 은솔은 그런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백범에게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이경은 강동경찰서 강력계 열혈형사 차수호 역을 맡았다. 이이경은 "밝고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오히려 그런 걱정 없이 하나의 장점을 부여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액션이 가미된 형사다운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은석은 자수성가로 동부지검에서 승승장구한 엘리트 수석검사 강현을 연기한다. 박은석은 "그릇이 굉장히 큰 인물이다. 초반에는 전문직이어서 연구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다보니 오히려 인간의 그릇을 고민하게 됐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시즌제를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노도철 PD는 "MBC 최초로 시즌물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시청자들에 만족을 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시즌3에서 정재영과 정유미가 멜로를 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일단 시청자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5월 14일 밤 10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