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송중기 정해인 / 더스타 영상 캡처


'송중기' '박보검' '정해인'..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스타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주말드라마에서 막내아들을 연기했다"는 점이다.

주로 황금시간대에 편성되는 주말드라마 속 막내아들 역할은 스타들의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색다른 스타이야기 '더스타'에서는 '더스타랭킹'이란 코너를 통해 지금은 톱스타로 우뚝섰지만, 과거 신인배우였던 이들의 주말드라마 속 막내아들로 변신한 활약상을 살펴보았다.

지창욱 송중기 박서준 / 더스타 영상 캡처


'성균관 스캔들'(2010)로 주목 받은 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태양의 후예'(2016)로 아시아를 뒤흔든 한류스타가 된 송중기는 스크린 데뷔작인 <쌍화점>이 공개된 2008년 당시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한없이 착하기만 한 순둥이 아들 '장진호' 역을 맡아, 홍수아와 풋풋한 커플 연기로 착한 남자의 매력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웃어라 동해야'(2010)의 칼레이커(동해)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지창욱도 2009년 방영된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막내 아들로 출연해 깎아놓은 밤톨처럼 곱고 예쁜 외모의 '송미풍'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영화 '청년경찰'과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작년 한해동안 최정상의 인기를 모은 박서준. 그는 tvN 관찰예능 '윤식당2'을 통해 연기 외에도 새로운 매력을 뽐냈었다. 박서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 터닝포인트 작품으로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2013)을 꼽았다. 당시 박서준은 까칠한 재벌의 막내아들 '박현태' 역을 맡아 철없는 압구정 날라리에서 점점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사랑꾼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줘 생애 첫 연기상을 수상했다.

박보검 박형식 정해인 / 더스타 영상 캡처


'응답하라 1988'(2015)로 주목 받은 후, '구르미 그린 달빛'(2016)을 통해 아이돌급 우상으로 떠오른 배우 박보검은 과거 영화 '블라인드'(2011)로 데뷔했지만, 드라마 주연으로서의 첫 필모그래피는 '원더풀 마마'였다. 박보검은 극 중 바람둥이 기질이 강한 미대생 역할로 대책없이 발랄하고 애교 많은 막내로 활약했다. 당시 걸 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유영과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MBC 관찰예능 '진짜 사나이'의 아기병사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 박형식 또한 첫 주연작이 주말드라마였다. 그는 '가족끼리 왜이래'(2014)에서 매번 취업에 실패하는 백수이자 다단계 사기에 연루되는 철없는 막내 아들 '차달봉' 역을 맡아, 2014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도깨비'(2016)에서 지은탁(김고은)의 첫사랑인 '최태희'로 눈도장을 찍은 후, 2017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거쳐 누나들의 마음을 훔친 정해인.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상녀 손예진과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2016년 방송된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도 애교만점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 외에도 '아들녀석들'(2012)의 서인국, '오작교 형제들'(2011)의 연우진, '가족끼리 왜이래'(2014)의 서강준 등이 주말드라마의 막내아들로 주목받았다. 주말드라마 특성상 긴 호흡을 가지고 한 작품에 오랫동안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인물을 그려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고 배우들은 말한다. 또, 함께 촬영하는 선배 연기자들을 보며 연기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외적인 것들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라 배우로서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주말드라마의 막내아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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