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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장] 오마이걸 반하나 "새로운 시도, 다음도 기대해주셨으면"
이래서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이 아닐까. 오마이걸이 전작 '비밀정원'과는 전혀 다른, 상반된 콘셉트의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로 돌아왔다.
3일 서울 중구 신세계메사홀에서는 오마이걸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OH MY GIRL BANHANA)의 첫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효정은 "스페셜 앨범이라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마이걸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팝업(POP-UP)앨범은 불쑥 나타나다라는 뜻의 팝업을 이용한 스페셜 유닛 앨범으로, 그룹 내 일부 멤버만 참여하는 유닛이 아닌, 멤버 전체가 앨범에 참여한다. 효정은 "전 멤버가 같이 앨범에 참여하는 유닛앨범이라는 것이 장점이고 강점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팝업스토어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며 "깜짝 튀어나온다는 뜻인데, 기존 오마이걸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콘셉트로 깜짝 튀어나온 앨범이다. 색다른 모습의 오마이걸을 기대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와 오마이걸만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마이걸 반하나라는 팀명은 고정이지만, 팝업 앨범 콘셉트에 따라 주축 멤버는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번에 주축으로 참여하는 멤버는 효정, 비니, 아린이다. 이들이 부른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아린은 "바나나를 좋아하지만,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가 바나나우유를 먹으면서 컴플렉스를 극복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앨범에 참여한다. 앞서 언급했듯 유닛이지만 함께 하게 되는 것. '바나나 알러지가 없는' 유닛은 수록곡 '하더라'를 부른다. 타이틀곡에 등장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의 속사정을 다른 원숭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곡으로 미미, 유아, 승호, 지호의 엉뚱 발랄한 보컬이 돋보인다.
비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레트로 게임기처럼 생긴 앨범인데, 저희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와 바나나 알러지가 없는 원숭이로 나눠져서 레트로 게임을 하는 콘셉트다. 트랙이 총 네 곡이 있는데, 한 스토리로 이루어져있다. 가사를 중점으로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색다른 시도고, 새로운 도전이다.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궁금했다. 효정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써주신 프로듀서님이 데뷔부터 함께 해주셨던 분"이라면서 "처음에 듣고 여쭤봤는데, PD님께서 예전에 만들어 두신 곡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사과 알러지가 있으셔서 그때의 마음도 담으셨고, 영감을 얻으셨다고 얘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오마이걸에게 기대했던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승희는 이에 대해 "매 곡마다 의미를 담는다. '비밀정원'애서는 희망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앨범은 컴플렉스를 극복해서 행복해지는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호 역시 "굉장히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고, 신선한 충격을 드렸다는 점에서 신기하다"며 "그만큼 관심 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비밀정원'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지만, 도전하기 때문에 '콘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 다음 콘셉트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마이걸은 이번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자신하며 1위 공약을 밝혔다. 효정은 "자체제작 CF를 만들고 싶다"며 "CM송도 만들고 같이 찍고,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고 답했다.
한편 오마이걸 반하나는 지난 2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오마이걸은 3일(오늘) 새벽1시 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