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주인공' 선미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지 않다"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는 선미의 싱글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는 "'가시나' 이후 5개월만의 앨범이다"라면서 "작년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이 자리에 빨리 서게 됐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선미 '주인공'은 지난 8월 발매되며 신드롬을 일으킨 '가시나(Gashina)'의 프리퀄이다. 선미는 "'주인공'을 1월에 발매하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가시나'가 계속 지금까지도 나오니까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

'주인공'의 메인테마는 '얼음 속에 갇힌 꽃'으로,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버린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그린다.

선미는 "'가시나'가 빨간색이라면, '주인공'은 파란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가시나'의 전 내용(프리퀄)으로 가면 스토리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안을 드렸다. 뮤직비디오도 그러한 식으로 찍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더 블랙 레이블(The Black Lable)'과 다시 한 번 협업했다.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더해진 '주인공'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선미의 다채로운 컬러의 보컬이 더해졌다.

선미는 "'더 블랙 레이블' 작곡진들이랑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더 블랙 레이블' 식구들과 같이 하게 됐다"며 "서로 음악적인 성향들이 잘 맞고, 레이블 안의 작곡진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 좋은 기회라서 같이 작업을 계속하게 됐다. 잘 맞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미가 언급했듯, '가시나'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이다. 선미는 "'가시나' 보다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뭔가 다른 선미의 음악과 모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뭐가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지에 대해서 제 자신을 제일 잘 알아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막 글래머러스한 몸이 아니기 때문에 몸매를 부각하는 섹시함을 표현하기 보다는 조금 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며 "어느 선이 적정선일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알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선미는 궁극적인 활동 목표를 밝혔다. 선미는 "정말 감사하게도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다음으로 많이들 말씀을 해주신다"면서 "그런 자리도 영광이겠지만, 되게 선미라는 이름이 아이콘처럼 뭔가를 대변할 수 있엇으면 좋겠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주인공'으로 선미의 바람은 한 발 더 가까워질 것 같다.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JYP 시절의 솔로곡들, 소속사를 이적한 후 발매한 '가시나', 그리고 이번 '주인공'까지 항상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줘 온 선미다. 이미 자신만의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 "2018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말을 하는 선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선미 새 싱글앨범 '주인공(Heroine)'은 오늘(18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선미는 이날 저녁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