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레드와 벨벳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한층 더 완벽해진 '레드벨벳'이 돌아온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두 번째 정규앨범 '퍼펙트벨벳(Perfect Velvet)'의 발매를 앞둔 레드벨벳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7월 발매한 여름 미니앨범 '빨간맛' 이후 4개월 만이다.

레드벨벳 '빨간맛'은 각종 음원, 음반,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함은 물론,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1위, 아이튠즈 종합앨범차트 전 세계 8개 지역 1위, 중국 샤미뮤직 한국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여름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이린은 "'빨간맛'을 좋아해주셔서, '피카부' 앨범을 들고 나올 때 조금 부담이 됐다"면서도 "이번 앨범 타이틀이 '퍼펙트벨벳'이다. 부담감은 있지만 자신감도 있다. 2017년 마무리를 정규앨범으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7일 오후6시 공개되는 레드벨벳 정규2집 '퍼펙트벨벳'은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수록된다. "전의 레드벨벳과 다른, 업그레이드 되고,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이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멤버들 모두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 업그레이드 된 미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장르가 많아서 음악적으로도 창법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이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 곡으로,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린은 "귀엽지만, 마냥 귀엽지는 않은 미스터리한 느낌의 곡이다. 두 가지의 오묘한 분위기가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웬디는 '피카부'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부터 좋았다"면서 "'루키'와 '빨간맛'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도 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곡을 더 즐기고 열심히 해서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앨범과는 한층 다른 색깔의 곡이다. '레드'와 '벨벳' 콘셉트를 오가면서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했다. 아이린은 "레드와 벨벳 활동을 같이 함으로 레드벨벳이 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벨벳 개념 안에서도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개념이라서,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레드와 벨벳 두 가지 모습을 다 보여드리는 것 같다. 레드와 벨벳을 구분 짓지 않고, '레드벨벳'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을 더했다.

조이는 "'벨벳'하면 조용한 노래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Be Natural'도 그렇고, 'Automatic'도 그렇고 기존 벨벳이라고 정의된 노래 중에서도 비트가 빠른 노래들이 많았다"며 "이번 앨범은 딱 '벨벳'으로 정의하지 않고, '레드벨벳'으로 묶어서 레드와 벨벳의 느낌을 같이 가져가는 앨범인 것 같다. 그래서 '퍼펙트벨벳'이다"라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2017년에만 3번의 컴백을 했다. 슬기는 "레드벨벳에게 가장 많은 성장을 한 해인 것 같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된다는 책임감도 있고, 의미가 깊은 해인 것 같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조이는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이 '피카부'를 하기 위해 성장해 온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장르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 '레드벨벳'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오늘(16일) 밤 10시 네이버 V앱을 통해 '레드벨벳의 눕방 라이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오는 17일(금)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