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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어떤가요①] 미쓰에이, 사실상 해체…2010년 데뷔 걸그룹史
'3세대 걸그룹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던 미쓰에이(miss A)의 모습을 더 이상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아에 이어 민까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속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 9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의 소속 그룹이었던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왜 '공식적인 해체'를 안 할까 궁금한 마음이다. 미쓰에이로 앨범이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남자 없이 잘 살아'가 마지막이다. 미쓰에이의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서, 이들의 앨범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이제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미쓰에이 소속으로 남아있는 수지, 페이는 각각 솔로앨범을 발매했을 뿐, 팀으로서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미쓰에이는 올해 데뷔 후 7년을 맞이한 시점이다. 보통 흔히 사용되는 '7년 차 징크스'는 데뷔 7년이 지난 시점, 재계약을 체결해야될 시간에 팀이 와해되는 경우를 말한다. 결국 미쓰에이도 흔한 말의 '7년 차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미쓰에이와 데뷔 동기들 중 이러한 위기(?)를 넘긴 것은 걸스데이가 유일하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재계약 시점이 오기 전 재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재계약인 만큼, 장기 계약은 아니겠지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만 민아는 최근 화보 촬영에서 멤버들 모두 개별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완전체 활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나인뮤지스는 2010년 데뷔했지만, 지금의 멤버들 중 원년 멤버인 것은 혜미가 유일하다. 9명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멤버들의 이탈과 영입이 반복됐다. 현재 남은 인원은 5명이지만, 사실상 4인조로 활동 중이다. 혜미는 재계약을 체결해 '나인뮤지스'의 원년멤버로서, 그 이름을 지켜가고 있다.
공식적으로 해체를 한 걸그룹도 있다. 씨쓰타가 여기에 해당한다. 씨스타는 지난 5월 마지막 음원 'LONELY'를 발표하고, 해체를 결정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결정이다. 효린은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했으며 보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연기에 도전할 뜻을 보였다. 소유와 다솜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 체결 후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