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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선] "아이돌이었어?" 준·보나, '연기'로 먼저 알린 얼굴
현역 아이돌이지만, 아이돌로 알기 보다는 연기로 이들의 얼굴을 먼저 알게 됐다. 정체(?)를 알고나면 "아이돌이었어?"라며 되묻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다. 최근 첫 연기도전에 나선 준과, 주연으로 능숙한 연기를 펼치며 '차세대 연기돌'로 떠오른 보나의 이야기다.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란제리소녀시대'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선 보나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7080 시대를 그리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연기력을 선보인 보나는, '대구 출신'답게 능숙하게 대구 사투리를 구사했다. 이에 보나는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 것은 물론, 이정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앞서 보나는 KBS 2TV '최고의 한방'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연습생 에이스에서 1위 걸그룹 멤버가 된 도혜리 역할을 맡았던 보나는 도도한 매력을 뽐내면서도 사랑을 향한 '직진녀' 면모를 뽐내며 성공적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뽐냈다.
연기자로 깊은 인상을 남긴 보나의 본업은 '우주소녀' 멤버다. 연정의 합류로 13명의 멤버가 된 우주소녀는 멤버 개개인의 얼굴을 알리기는 어렵다. '프로듀스101'-아이오아이 등에서 활약한 유연정, 엄청난 유연성으로 화제를 모은 성소 등이 대중들에게 익숙한 멤버다. 보나는 이러한 상황 속 연기에 도전하며, 자신의 이름과 우주소녀를 알리는 것에 성공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준(이준영, 유키스)은 사실 우리가 알던 시절의 유키스 멤버는 아니다. 동호를 주축으로 '만만하니'를 외치던 때가 아닌, 2014년 AJ가 학업 등을 이유로 팀에서 휴식기를 가졌을 당시 영입된 멤버다. 2015년에는 뮤지컬 등에서 활약했고, 최근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연기자 변신에 성공했다.
준이 맡은 이수겸은 외조부모 손에서 자란 인물로, 부모에게 거의 버려지다 싶이 했다. 외조부모가 돌아가신 후 세상에 자신만 남겨졌을 때, 자신의 존재가 필요해진 부모가 찾아온다. 이유는 돈 때문이다. 자신을 이용하려는 친부모의 모습에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고 '복자클럽(라미란,이미연,이요원)'의 막내가 된다.
이수겸 캐릭터는 유쾌하지만, 때로는 진중한 모습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준은 이러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나 연기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본래 사투리 화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수겸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는 준의 모습에 '아이돌' 모습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준은 최근 본업에도 충실하고 있다. KBS 2TV '더유닛'을 통해서다. 준은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유키스에 들어갔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슈프림팀 '땡땡땡' 무대를 선보인 준은 단 둘뿐(양지원,준)인 '슈퍼부트(관객 심사위원의 90% 이상 찬성)' 통과자 중 한 명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로서 본업은 물론, 연기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준의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