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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장] '이번생은 처음이라' 지상파 아성 뛰어넘을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지상파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기, 정소민, 이솜, 박병은, 김가은, 김민석,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그동안 공감 기반 형태의 드라마를 많이 했다. 이번 대본은 스스로 공감했고 재밌게 읽었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정감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면서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반전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은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민기는 "어색한 느낌이 있다. 제가 기대한 만큼 못 하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고, 극중 캐릭터가 상대방과의 공감을 중요시 하는 인물이라서 끌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기는 극중 정소민과의 커플 케미에 대해 "낯선 케미가 될 것 같다. 이런 경우의 로맨스를 본 적이 없다. 현재 촬영 분량도 낯설게 촬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회 엔딩신인 키스신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원래 이렇게 많이 찍지 않는다'고 했는데 공들여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정소민이 이번에는 2040 타겟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간다. 정소민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대본이 살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한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소민은 상대 배우와의 케미를 잘 살려낸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방을 관찰하고 좋아하려고 하고, 좋은 점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작품 속 이민기와의 케미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그동안 tvN 드라마는 지상파 드라마의 고정 시간대는 10시를 피해 11시에 방송됐다. 하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지상파 드라마보다 30분 앞선 9시 3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작품만 좋다면, 고정 시청층을 선점할 수 있는 파격 편성인 셈.
새로운 시간대의 편성에 대해 박준화 감독은 "지상파와 경쟁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편성한 것 같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청률보다는 완성도를 고민한다"면서도 "9시 30분대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박준화 감독은 "'캥거루족' '하우스푸어'라는 단어는 현실이 팍팍해서 생기는 신조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결혼에 대한 스토리가 많이 있다. 평소 결혼을 행복, 사랑의 느낌으로 기대하다가 결혼 직전에는 부담, 갈등 등의 단어로 연결하게 된다. '결혼'이라는 공감코드 스토리를 통해 모든 세대를 위로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이번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기x정소민 주연의 '이번 생은 처음이라'(16부작)는 10월 9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