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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 서해순 인터뷰 어떠셨나요?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25일 '뉴스룸'에 출연해 세간의 의혹에 대해 밝혔다.
서해순 인터뷰를 '뉴스룸'과 언론매체의 기사로 접한 누리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과 딸의 사망을 얘기하는 사람 치고는 말투와 태도가 너무 무서웠기 때문.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상황에서 자신이 의심까지 받고 있는데 너무도 태연하게 인터뷰를 이어가고, 밝아보인다는 것.
서해순 씨는 손석희 앵커가 "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냐"고 묻자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딸이 사망한지 10년이 됐는데도 지인들에게 "딸 서연이가 미국에 있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젠가 알릴 생각이었지만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서해순 씨는 에둘러 말했지만 손석희 앵커는 날카롭게 되물었다. 손석희 앵커는 "당시 고 김광석 부모와 저작권 소송이 있었기에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안 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서해순 씨는 "경황이 없어서 몇 개월 뒤에 했다. 변호사에게 당시 (딸의 죽음을)이야기하지 않은 건 맞다. 하지만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날 서해순 씨는 남편 김광석과 딸 김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썬 의문들에 대해 "경황이 없었다"고 말하기 일쑤였다. 고 김광석의 사망을 목격하고 50분 지난 후 119에 신고한 점, 2007년 딸 김서연 양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점, 딸의 죽음을 친정에도 알리지 않은 점, 인접저작권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달의 사망신고를 미룬점 등 무수한 의혹들을 말끔히 씻어낼 진술은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이 인터뷰로 인해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뉴스룸'을 통해 서해순 인터뷰는 전파를 탔다. 이제, 고 김광석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됐는지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서해순 씨가 왜 인터뷰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서해순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순실이 감옥에서 나온줄", "자녀 사망 소식에 대한 것만 봤는데도 서론이 너무 길다", "프로파일러들이 열심히 보고 체크했으면", "억울했으면 오열하고 말 못 이어야 정상 아닌가", "말도 안 통하는 이상한 인터뷰", "인터뷰 답변 90%가 '경황이 없었다'밖에 없네", "사망신고 해야 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소송은 잘하네", "손석희 앵커 극한직업이네", "딸이 사망했는데 아무말 대잔치,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