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프레스투어 종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30대가 된 동방신기는 한층 더 넓은 목표를 바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군대 전역 후 첫 공식행사를 개최한 동방신기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동방신기가 그간의 근황을 전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리는 '아시아 프레스투어'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동방신기 완전체로는 2년 만에 열리는 첫 공식행사로, 그간 두 사람은 각각 육군과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마쳤다.

유노윤호는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분이 좋다. 동방신기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으며, 최강창민은 "회사가 사회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장으로 바로 오게 됐다. 복무 기간 무대가 정말 그리웠는데, 그 갈증을 전역 후 바로 풀고 있다. 정말 꿈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강창민은 전역 후 3일 만에 바로 공식석상에 오른 것이지만, 유노윤호는 지난 SM 단체 콘서트를 통해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를 겪으며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지가 찢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호흡을 끊고 싶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만큼의 열정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방신기는 음원공개, 공연 개최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WEEK'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9월 25일에는 유노윤호 솔로곡 'Drop' 음원을, 29일에는 최강창민 솔로곡 음원은 SM 'STATION'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9월 30일~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를 열고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Present'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토크는 물론, 유노윤호 'Drop' 무대, 최강창민 솔로곡 첫 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

동방신기는 "기존 라이브 무대나 팬미팅과는 차별화가 될 것 같다. 양과 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친근한 모습부터 박력있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유노윤호는 '동방신기'가 갖고 있는 이름의 무게에 대해 언급하며 "저희 둘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팬들과 서포트해주는 스태프들도 같이 만드는 이름이 동방신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많은 터닝포인트가 있엇는데, 이번에도 역시 '동방신기를 펼쳐가는 길의 시작이구나'라고 새로운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가 언급했듯, 이번 전역 후의 활동은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멤버 모두 군대를 전역한 것. 군대에 입대하면서 두 사람은 더욱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남자 둘이 있다보니까 오글거리는 마음을 잘 표현 못했었다. 윤호 형에게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다는 것을 알고, 잘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 역시 "맨날 붙어있다보니 더욱 생각이 났다"면서 "말을 많이 하고 그런 것을 떠나서,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고 하는데 창민이 저에게 그런 존재다. 앞으로도 브로맨스를 넘는 케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또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는 것 역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강창민은 "동네를 다니면 어린 친구들은 저희를 키다리 아저씨로 본다"면서 "20대의 활동보다는 행동, 발언, 무대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껴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히 롱런 비결이라는 말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께서 좋아해주는 것 같다. 감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방신기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며 "30대의 동방신기는 패밀리십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무대를 통해 감동을 받는 것은 똑같다. 감탄은 감동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초등학생이던 팬 여러분든 성인이 됐고, 각각 어머니, 아버지가 된 분들도 계실텐데 가족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동방신기가 되는 것이 목표다.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마친 동방신기는 오늘(21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22일 오후 7시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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