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핑크 / 플랜에이 제공


"에이핑크 쇼케이스 장소에 폭탄을 설치하겠다"

협박범의 전화 한 통에 에이핑크 쇼케이스장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와 안전요원들은 안전한 상황인지 확인에 나섰다. 에이핑크 쇼케이스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은 오후 4시 5분에 시작됐다.

에이핑크 홍보 스태프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에이핑크 6집 미니앨범 'Pink UP'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앞서 "살해 협박범에게 전화를 받고 특공대가 문제가 없는지 점검했고, 회사에서도 10여 명 정도의 경호원을 배치해 경호를 강화했다. 마포 경찰서에서는 15~20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해 보안을 점검하고 있다. 안전을 확인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니 안심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에이핑크는 수록곡 'Eyes'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에이핑크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은 MC 딩동은 "저도 처자식이 있어서 쇼케이스 현장이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 행사에 임한다"며 자리한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리더 박초롱은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들로 인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많이 놀라긴 했었지만, 팬분들이나 주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저희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분들도 빠른 대처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빨리 잘 해결해서 좋은 소식들로만 인사드리도록 노력할테니까 팬여러분들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본격적인 쇼케이스에서 정은지는 장수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누구 하나 욕심 내지 않고 활동한 것이 7년 동안 함께한 팀워크의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수록곡 'Eyes' 작사에 참여한 박초롱은 "사소한 것들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멤버들과 얘기할 때 작사에 대한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에이핑크의 이번 타이틀곡 'FIVE'는 신나는 멜로디에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잠시 다섯만 세고 가자는 응원송이다. 정은지는 "멤버들과 고심 끝에 나온 곡이라 좋다"면서 타이틀곡 'FIVE'를 추천했다.

이어 "에이핑크가 갖고 있는 청순함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심하고 있다. 에이핑크의 색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고 싶은 것이 멤버들의 공통적인 고민이었다. 'FIVE'는 작곡가와 많은 의견을 나누다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마음가짐도 달리하고 만들었다. 에이핑크스럽지만 그 안에 다름이 있다"고 소개했다.

에이핑크는 청순발랄한 콘셉트에서 섹시 콘셉트로 넘어가는 기존 걸그룹의 공식을 깨고, 청순발랄한 콘셉트로 여전히 국민 걸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보미는 "섹시 콘셉트가 어울리는 멤버도 물론 있다. 손나은은 섹시하다. 언젠가는 에이핑크도 섹시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활동에 앞서 지난 5월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New Face'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돼 활약한 바 있다. 손나은은 "많이 배울 수 있는 경험이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동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손나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싸이가 은근히 이런 끼가 있다고 했다"고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손나은은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해 화제된 바 있다. 손나은은 "'런걸 추다니'라고 놀라신 것 같은데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6월은 에이핑크 뿐만 아니라 마마무 등 걸그룹이 대거 컴백한다. 이에 에이핑크가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에 정은지는 "후배들의 무대도 보지만 우리와 비교하진 않는다. 각자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 같다"면서 에이핑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FIVE' 1위 공약으로 "5배속 공약"을 내걸었다. 'FIVE' 1위를 향해 에이핑크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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