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승호 김소현 / MBC '군주' 제공


유승호와 김소현이 '군주'로 최강 케미를 발휘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엄마의 정원'(2014)을 연출한 노도철PD, '워킹 맘 육아 대디'(2016)의 박원국PD가 메가폰을 잡고, 박혜진, 정해리 작가가 집필한다.

노도철PD는 "마지막회까지 대본이 나와있고 어제(7일)까지 총 70회차를 촬영했다. 한달 있으면 제작이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제작발표회를 할 때마다 막장 드라마가 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드라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PD는 '군주'가 마지막까지 밀도 진한 작품이 될거라고 강조했다. 노PD는 "'군주'는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만든 판타지 사극이다. 한국의 왕좌의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캐릭터들의 개성과 청춘멜로, 적절한 코미디를 하나로 융합하면서 한국적 사극의 재미와 영웅서사 등을 토대로 전세계인들이 좋아할만한 새로운 한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백성 때문에 영웅이 되는 '세자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는 "'군주' 속 세자는 감정이 어려웠다"고 했다. 유승호는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오다 진실을 알았을 때, 나로 인한 희생이 많았다는 걸 알았을 때의 세자의 주저앉음,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대본 속 감정에 충실하는게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자가 세자를 봤을 때 같이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소현은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그 세자를 왕좌로 돌려보내는 핵심인물이 되는 여인 '한가은'을 연기한다. 김소현은 "기존 사극 출연작이 있다보니까 비슷한 그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스스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른쪽에 집중할 것 같아서 '군주' 속 한가은에만 집중해서 작품에 녹아들려고 했다. 청춘 멜로 뿐만 아니라 무거운 소재도 다뤄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잘 맞추려고 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군주'는 연기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두 배우 유승호와 김소현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두 사람은 '군주'로 긴 호흡을 처음 맞춘다. 유승호는 "김소현과 작품한 적은 딱 한 번 있지만 마주친 적은 없다. 김소현이 저보다 나이는 6살 어리지만, 성숙한 사고 덕분에 누나 같기도 하고 어른스러워 말을 놓을 수 없었다.(웃음) 김소현과 함께 촬영해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소현은 "같은 아역배우 출신이라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도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떨리고 부끄러워서 낯을 가릴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장난기 많고 매력 넘치는 배우였다. 유승호와 현장 호흡도 잘 맞고 재미있게 찍고 있다. 감사한 부분이 많다"고 화답했다.

장르 불문, 캐릭터에 녹아드는 연기로 시청자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유승호와 김소현은 이날 시청자를 위한 달콤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유승호는 출연자들을 대표해 "시청률 20%가 넘으면 저희 넷(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이 극중 의상을 입고 여러분이 원하는 지역(서울)에서 팬사인회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주'는 10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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