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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소나무 타이틀 얻고 싶다"…강력한 2017년 출사표(종합)
소나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장해서 돌아왔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는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를 발매한 소나무(SONAMOO)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앨범은 작년 6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이후 6개월만에 발매되는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를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는 도입부터 경쾌한 일렉트로닉 기타 리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으며, 당차고 도도한 소녀의 사랑에 대한 알듯 말듯한 감정을 담았다. 특히 히트메이커 신혁이 작곡을 맡아, 통통 튀는 팝댄스곡을 탄생시켰다.
소나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에 대한 내용"이라며 끝에 '?'가 붙은 것에 대해서는 "'좋아할까', '아닐까' 하는 알송달쏭한 마음이다. 한 번에 '나 너 좋아해' 이렇게 말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밀당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이 사랑에 대한 노래를 다루는 만큼, 소나무가 어떤 상황에 감정을 이입해 노래를 불렀는지 궁금했다. 민재는 "저희가 드라마를 굉장히 자주 보는 편이다"라며 " 드라마마다 감정이입을 많이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요즘에는 '도깨비'를 잘 챙겨보고 있다. (박보검, 공유를 보며) 정말 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6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비주얼에도 한층 더 신경을 썼음을 강조했다. 뉴썬과 디애나는 머리를 붙여 사랑스러운 모습을 더하는 동시에 이미지를 변신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체중 관리 등에 신경을 쓰며 '역대급 비주얼'로 컴백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민은 "멤버들이 초반에 거대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 이후로는 살이 많이 안 찌게 관리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단련되고, 외모도 한 살씩 먹으면서 예뻐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의 비밀을 밝혔다.
이어 "먹는 것은 한 끼만 맛있는 것을 먹거나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한다"며 "헬스도 하고, PT도 하고, 저 같은 경우는 필라테스도 했다.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나현은 이에 덧붙여 "아침에 호박즙을 먹으면 붓기가 싹 빠진다"는 꿀팁을 공개했다.
한층 더 활기차게 변한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 때는 러블리하면서 통통 튀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그 느낌에 성숙한 느낌을 더했다"며 "그동안 긴장을 많이 해서 조용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요즘은 예전보다는 긴장을 덜하는 것 같다. 여전히 떨리지만, 전보다는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리는 시기에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서 수민은 "이번에 S.E.S. 선배님, 비 선배님, 신화 선배님들처럼 대선배님들도 컴백을 하시는데,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저희만의 강력한 퍼포먼스, 흔들리지 않는 보컬이 무기가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연습을 많이 했다. 믿고 듣는 소나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예상순위로는 '넘나 좋은 것'이 7위에 올랐던 만큼, 조금 더 올려서 5위를 목표로 했다. 소나무는 5위 안에 들 경우 "저희 이름이 소나무니까, 식목일에 갈색 바지와 초록색 티로 된 소나무 옷을 입고, 소나무를 심으러 가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끝으로 소나무는 2017년에는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17년에는 소나무가 많이 들어가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면서 수민은 "개개인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단체로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요즘 시국이) 침울하고 이런 것이 있는데, 저희의 특유의 에너지로 활력을 돋구어 드리고 싶다. 신나게 만들고, 리듬을 타게 만들고,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드리고 싶다."
한편 소나무는 9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