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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유쾌한 가족드라마"(종합)
문영남 작가의 신작 '우리 갑순이'가 27일 베일을 벗는다.
2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갑순이'는 5포, 7포 시대에 꼭 한번 다뤄야 할 소재인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혼재해 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현실감 있는 스토리로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갈 가족 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장밋빛 인생'(2005), '소문난 칠공주'(2006), '조강지처 클럽'(2007), '왕가네 식구들'(2013)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상속자들'(2013), '가면'(2015) 등을 연출한 부성철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고시공부에 실패하고 공무원에 도전하는 '허갑돌'(송재림)과 오래도록 고시공부하는 남친과 그놈의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는 5포세대의 전형 '신갑순'(김소은)의 이야기와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삶을 담는다.
특히 송재림과 김소은은 과거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직한 애정표현도 마다하지 않는 유쾌한 가상부부로 활약한 바 있다. 송재림은 "캐스팅 후 (김)소은이한테 연락해서 감독님과 작가님의 정보를 알려줬다. 알려주고 난 후에 미팅을 바로 했는데 선생님이 좋아하셨고 서로가 캐스팅돼서 좋았다"고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낯을 많이 가리는데 '우결'로 많은 사랑을 받고 그로 인해 친해져서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이질감이 없었다. 시작부터 그랬고 지금도 더 많이 편해져서 케미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송재림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서 좋았다. 10년차 커플을 맡았는데 촬영해보니까 뭐하나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고 자연스럽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만큼 드라마도 사랑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소은은 "부담감이 심해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장에서는 신나고 혼자 있을 때는 걱정된다. 생각이 많아서 잠을 설치는 것 같다. 노력한 만큼 잘 나와주길 바랐는데 오늘 보니까 잘 나온것 같아서 걱정은 한시름 던 것 같다. 내일 첫방되는 걸 봐서 좀 더 편안하게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송재림과 김소은은 오포세대를 대변하는 인물로 나온다. 김소은은 극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주위에 취준생이 많아 감정이입이 된다고 했다. 송재림은 "갑돌이는 지금 청년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오포세대를 대변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며 2030 청년들의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성철 감독은 송재림과 김소은에 대해 "마음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하면서 남녀 주인공의 사이가 이렇게 좋은 적은 없었다. 두 사람이 아직 경험이 많진 않지만 두 손을 꼭 잡고 발판을 놔주는 게 보였다. 감독이라고 해서 두 사람에게 가까이가서 얘기하고 싶지 않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싶을 정도로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 감독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각자가 와서 다른 사람의 얘기를 해주더라. 그 모습에 놀라서 송재림에게 '너희들은 어떻게 이렇게 사이가 좋냐'고 하자 '한번 결혼 했던 사이'라더라. 그래서 '그러다 두 번 결혼하겠다'고 농담으로 말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의 우정과 케미, 노력이 우리 드라마에 긍정저인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재혼 가정의 단면을 표현할 '신재순' 역의 유선은 출연 배우들을 대신해 '우리 갑순이'를 소개했다. 그는"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연애, 결혼, 이혼, 재혼, 황혼의 삶, 처가살이, 황혼에 맞이하는 연애까지 모든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일을 각각의 가족 구성원을 통해 보여준다. 세대를 아울러 보여줄 수 있는 유쾌하고 편안한 공감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8월 27일(토)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