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힛더스테이지'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춤 잘춘다 싶은 아이돌은 모두 모였다. 누구나 인정하는 춤꾼들이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순위가 나뉜다. 8명의 아이돌이 선택한 우승후보는 효연, 그리고 태민이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는 Mnet '힛더스테이지(HIT THE STAG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정남 PD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이수근, 전현무, 댄스 경쟁을 펼치게 될 효연, 태민, 보라, 호야, 유권, 셔누, 모모, 텐이 참석했다. 데뷔 3개월 차로 이번 경연에 합류하게 된 NCT U 텐은 "신인이지만, 열심히 하고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팀에서 '댄스 담당'을 맡고 있는 인물들이다. 팀 대표로 참석하는 만큼, 부담 역시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소녀시대 효연은 "많은 무대 경험을 토대로 제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멤버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의 지속적인 관심이 도움이 된 케이스도 있다. 인피니트 호야는 "성규 형이 의아할 정도로 제 춤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연습 영상을 보내달라고 문자를 보내서, 원래 연습영상을 안 찍는데 영상을 찍고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힛 더 스테이지'에는 여러 관전 포인트가 있겠지만, 신인 아이돌이 '오직 춤으로만'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펼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다. 경쟁을 위해서 자신감은 필수, 몬스타엑스 셔누는 "선배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되니까 체력이 더 좋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걸그룹 3인방의 색다른 변신 역시 주요 관전포인트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모모의 경연 영상은 기존 트와이스 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모모는 "평소 모습과 다르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보라의 색다른 변신 역시 기대를 모은다. 보라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췄는데, 씨스타가 되고 나서 늘 추던 춤을 많이 못 추게 됐다. 방송 안무만 하니까 제가 어떤 춤을 췄는지 까먹었고, 그런 것에 대해 스스로 실망했다"며 "'힛더스테이지'에서는 여러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연은 1차 경연에서 '소녀시대를 내려놓았다'는 말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첫 주제(데빌)에서 내려놓아야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춤을 춘다는 것은 설렘이 있기 때문에 순위 경쟁이 부담스럽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경연 내용만큼,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면 경연 결과일 것이다. 순위가 나눠지는 프로그램인 만큼 현장에서 직접 겪은 8명의 스타들이 선택한 우승후보는 누구일지 궁금했다. 의견은 효연, 태민 2개파로 갈렸다. 호야는 "모두가 우승후보"라며 중립적인 의견을 전했다.

효연을 선택한 것은 모모, 보라, 태민이다. 모모는 어려서부터 효연의 팬이었다며 "실제로 무대를 보고 되게 감동을 받았다"고 했으며, 유권은 효연의 여유있는 무대 내너에 대해 감탄했다. 보라 역시 효연의 무대를 보고 "우와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태민은 "연습생부터 효연 누나를 봤는데, 댄서분들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태민을 선택한 것은 텐, 셔누, 효연이다. 텐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태민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태민을 우승후보로 선택했으며, 셔누는 "매 무대가 충격적이고 긴장됐다"며 그 중에서도 태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효연 역시 태민의 무대가 정말 멋있었다며 우승후보로 뽑았다.

끝으로 제작진은 기존 경연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댄스의 질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스타 뿐 아니라, 같이 콜라보하는 최고의 댄서들과의 무대가 여타 댄스프로그램과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자부한 '힛더스테이지'의 첫회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스타x댄스크루의 댄스매치 Mnet '힛 더 스테이지'는 오는 27일(수)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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