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위너, 2016년 행보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스타DB,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WIN'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한 뿌리, 두 그룹' 위너와 아이콘이 함께 활동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는 위너, 아이콘이 2016년 1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정리해보았다.

지난 12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016년의 첫 컴백 주자로 '위너'를 선택했다. 위너는 1년 5개월만에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것으로, YG는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위너의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또한, 위너는 2016년 연간 플랜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번 활동은 짧게 끝나는 단발성 활동이 아니라, 보다 오랜 기간 활동 할 계획임을 밝혀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듯했다.

위너의 연간 플랜은 남태현과 송민호의 듀엣곡 '사랑가시'를 선공개하며 시작됐다. 여기에 19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 전곡이 위너의 자작곡으로 이뤄져 있다. 위너 멤버들이 공백기 동안에도 쉬지 않고 음반 작업에 몰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2월 1일 발매되는 새 앨범 'EXIT'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타이틀곡은 남태현이 작곡한 'BABY BABY'와 '센치해' 두 곡이다. 'BABY BABY'에는 송민호, 이승훈, 남태현이 함께 작사에 참여했으며 '센치해'는 남태현과 이승훈의 작사로 가삿말이 탄생했다. 이 밖에 강승윤 작곡의 '철없어', 남태현이 작곡한 '좋더라', 송민호가 작곡한 '사랑가시' 등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다.

또한, YG는 뮤직비디오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활동이 적은 만큼, 영상으로 위너를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랠 수 있는 초특급 강수다. 뮤직비디오는 타이틀곡 'BABY BABY', '센치해'와 수록곡 '좋더라'까지 3곡이 동시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현석 대표 아이디어로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사전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남태현은 '배우학교'에 출연하며 연기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배우학교'는 박신양이 연예인 및 연기자 지망생에게 연기를 가르쳐주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박신양에게 유병재, 장수원, 남태현, 박두식, 이진호, 심희섭, 이원종이 연기를 사사받는다.

앞서 남태현은 웹드라마 '0시의 그녀'로 연기에 도전한 것에 이어 SBS '심야식당'에 출연했지만,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발연기'를 한다는 평을 얻게 된다. 남태현은 '배우학교'를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콘 역시 1월 내내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다. 지난 해 발매된 풀앨범 'WELCOME BACK'의 더블타이틀곡 '왜 또', '덤앤더머'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비아이와 진환은 JTBC '마리와 나'에 출연하며 따뜻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바비, 준회, 동혁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쇼맨으로 출연했다. 19일 방송된 '슈가맨'에서 아이콘이 재해석한 곡은 모세의 '사랑인걸', 세 사람은 서정적인 발라드였던 원곡에 바비의 자작랩을 추가해 힙합 어반 R&B 스타일로 편곡한 곡을 불렀다. 해당 곡은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팬들과의 만남도 꾸준하다. 판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을 계기로 지난 9일과 15일, 2번의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팬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악수를 청하거나 미소를 건넸으며, 친필 메시지 카드, 핫팩, 응원 슬로건, 미니 쇼핑백과 립밤 등의 물품을 역조공하며 가까이에서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11일에는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아이콘은 일본에서 정식 데뷔전인 지난해 10월 日 팬미팅 투어 'iKON FAN MEETING 2015 IN JAPAN iKONTACT'를 개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것에 이어 데뷔 앨범을 발매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오는 2월에는 아레나 투어를 개최하며 많은 일본 팬과 만나게 된다.


아이콘은 또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특급 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MAMA',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은 것에 이어 14일 진행된 '서울가요대상', 20일 진행된 '골든디스크'에서도 신인상을 차지했다. 아이콘은 오는 2월 진행되는 '가온차트'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신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월 30~31일 양일간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iKONCERT 2016 'SHOWTIME'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콘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데뷔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 앨범이 발매된 만큼, 더욱 풍성해진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위너와 아이콘 모두 2016년을 뜨겁게 달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위너의 경우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원했던 팬들의 갈증을 채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간 플랜으로 팬들과 꾸준한 만남을 약속한 만큼, 결국 팬들 역시 만족할 수 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콘의 경우 꾸준히 지금의 행보를 유지하면 팬들도, 아이콘도 만족할 수 있는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괴물 신인'의 타이틀을 떼고 '믿고 듣는'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는 시점이다. 긴 공백기를 갖는 것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과 만나는 것이 지금의 아이콘에게 더 적절한 행보로 보인다. 2016년에도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빛날 두 팀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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