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일명 '컨셉돌'로 불린 그룹 빅스(VIXX)가 이번에는 '사랑의 노예'가 되어 돌아왔다.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빅스 두 번째 정규 앨범 '체인드 업'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빅스는 타이틀 곡 '사슬' 무대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간단한 컴백 소감을 전한 빅스는 포토타임 가진 후 '사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후 뮤직비디오 상영 소감 및 앨범 소개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풀었다.

빅스는 "개인 활동이 많았지만 어떤 앨범을 준비할 때보다 연습 기간도 길었고 피를 토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개인 스케줄을 다녀와서도 잠을 마다하고 밤새 연습했다"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 곡 '사슬(Chained Up)'은 독일 작곡가 Albi Albertsson(알비 알베르트손)의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라비는 "만들고자 하는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음악을 받게 돼서 뿌듯하다"고 '사슬'을 처음 감상한 소감을 전했다.

'사슬'의 안무는 저스틴 비버, 샤이니 'View' 등의 안무를 제작한 해외 안무가 Ian Eastwood(이안 이스트우드)와 기존 빅스의 스타일을 만들어왔던 나나스쿨이 콜라보를 통해 함께 제작해 더욱 진화되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사슬에 손이 묶인 듯한 포인트 동작이나 멤버들이 원을 이루는 단체 안무 등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혁은 '사슬' 감상 포인트에 대해 "빅스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안무가 많다. 무대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춤'을 감상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노예' 콘셉트 포인트=치명적인 섹시미

'사랑의 노예'라는 콘셉트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빅스 멤버들은 '섹시 코드'를 선택했다. 새 앨범 준비와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스케줄 강행군 속에도 빅스는 틈틈이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를 만들었다. 이에 라비는 "'사슬'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한 홍빈 군이 재킷을 탈의하겠다"고 이색적인 1위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라비는 "의상 회의를 하면서 팔을 제외한 부분을 노출할거라고 해서 멤버들 모두 상체 안쪽(복근)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약 2년 만에 멤버 라비의 자작곡 등 총 12곡이 실린 정규 앨범을 발표한 빅스는 단체 채팅방에 서른 개가 넘는 안무 영상을 공유하며 원격 연습도 강행했다고 밝혔다. 엔은 "드라마를 찍고 새벽에 오면 멤버들이 저한테 안무를 가르쳐주고, 같이 맞춰주면서 함께 고생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만큼 빅스에게 '사슬'은 특별한 곡이다. 라비는 "'사슬'을 빅스의 대표곡으로 만들고 싶다. 인상 깊은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다. 앨범과 음원 성적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컴백' 소식과 함께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빅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색다른 콘셉트'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빅스의 콘셉트로 무대에 선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했다. 판타지 콘셉트를 이어가지만, 고급스럽고 남자다운 모습을 강조하고자 '섹시'에 포커스를 뒀다.

빅스는 "'사슬'의 콘셉트는 빅스 유닛 LR 프로듀싱을 하면서 쓸까 했던 '노예' 콘셉트다. LR 유닛앨범 때부터 '뷰티풀라이어' 대신 '뷰티풀슬레이브' 콘셉트를 녹이려다가 다른 아이디어가 나와서 아껴운 콘셉트였다.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 즐기고 있다. 콘셉트를 평가 받아야 하니 부담이 되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콘셉트의 진화는 빅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본연의 '빅스'를 유지하면서도, 매 순간 진화를 꾀하는 '컨셉돌' 빅스는 1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Chained Up'을 발매 및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타이틀 곡 '사슬' 활동을 이어간다.
 
▶['컴백' 빅스(VIXX) 켄, "새 앨범 준비, 목에서 피 토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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