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금사월 백진희, 박세영, 도상우, 윤현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내 딸, 금사월'의 젊은피 백진희, 박세영, 도상우가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일 서울 MBC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제작발표회에는 백진희, 박세영, 도상우, 박현민을 비롯한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 딸, 금사월'은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왔다! 장보리'를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왔다! 장보리'는 주인공인 장보리보다 '악녀' 연민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게다가 연말시상식에서도 대작을 이끈 주인공이 아닌 서브여주 연민정 역을 맡았던 이유리가 대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 딸, 금사월'은 금사월이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2의 연민정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 이에 백진희는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이 더 부각된 건 맞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장보리가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면서 "'내 딸, 금사월'에서는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금사월의 감정 폭이 클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진희는 50부작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타이틀롤을 맡는다.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리딩 때는 선배님들과 한 작품을 한다는게 신기했다"면서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6개월 뒤에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2의 연민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세영은 오민호와 한지혜의 양딸로 내숭의 여왕인 '오혜상'역을 맡는다. '내 딸, 금사월'의 연출을 맡은 백호민PD는 '오혜상' 캐릭터에 대해 "연민정은 욕망이 강한 캐릭터고, 오혜상은 현대적인 악녀다. 유사한 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세영은 "악역은 이번에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귀여운 악녀'라고 나와있는데 오혜상이 악한 행동을 하게 된 과정과 선택에 대해 고민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오혜상이 악하다기 보단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로 봤기 때문에 그런 면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백진희와 박세영 사이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뽐낼 도상우는 아버지의 직업이 부끄러워 맨몸으로 집을 나온 '주세훈'역을 맡았다. 그는 "소소한 순간에 낭만을 느끼는 편이라 제가 맡은 역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상우는 "이번 작품 속 감정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시청자께 전달하기 위해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화면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의식주 중 '주'에 해당하는 집을 바탕으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낼 '내 딸, 금사월'에서 백진희를 비롯한 젊은 주연 4인방이 전인화,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과 조화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5일(토) 밤 10시 첫 방송.

▶['내딸금사월' 백진희 "타이틀롤, 부담 없다면 거짓말…마지막에 웃겠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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