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인터뷰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박보영이 조정석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보영은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 커피숍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인터뷰에서 “조정석 씨가 워낙 재치 있고 말도 잘해서 저는 리액션만 하는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보영은 “극중 봉선(박보영 분)이가 유학가는 장면에 관해 얘기할 때 제가 감독님께 ‘봉선이가 야망이 큰 것 같다. 하루 정도는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신 촬영이 끝난 후에 조정석 씨가 ‘자 이제 현실 연인의 대화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너 진짜 갈 거야?’라길래 제가 ‘저도 좀 갈게요. 공부도 하고 공짜로 보내준다는데’라고 대사를 이어갔다. 그러니까 조정석 씨도 ‘너 진짜 대단하다’라면서 장난치고 그랬어요”라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박보영은 “조정석 씨는 저를 막냇동생이나 애완동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더라”면서 “감독님이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배우들 같지 않다고 하실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 컷 소리가 나면 조정석 씨가 ‘우리 방금 되게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하고 저도 ‘좋았다’고 말할 만큼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발칙한 처녀 귀신 순애에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평균 시청률 8%에 육박하는 성원 속에 22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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