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현장에서 까다롭다는 소문? 저도 궁금해요"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영화 <무뢰한>에서 열연한 전도연이 자신에 대한 소문에 입을 열었다.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시나리오, 감독 오승욱)에서 텐프로 출신으로 지금은 빚더미에 앉은 채 살인범인 자신의 연인 '준길'(박성웅)을 기다리는 '혜경'을 맡아 열연한 전도연이 "현장에서 까다롭다"는 자신의 소문을 직접 꺼냈다.

전도연은 "왜 저를 무섭다고 하고, 까다롭다고 하는지 저도 궁금하다. 가끔 조심스럽게 '선배님 무섭다고 소문나서 걱정했는데, 안 그렇다'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에서는 철두철미하다. 저로 인해 현장에 무리가 가는 게 싫고, 현장으로 인해서 제 연기에 지장이 생기는 것도 싫다. 그래서 스태프들과도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인해서 무언가 잘못되는 게 싫다. 남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적용되는 문제다"라고 프로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전도연은 영화 촬영현장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그는 "저에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 80, 90명의 사람이 영화 현장에서 한 가지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게 가끔 경이롭고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속해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다. 그래서 나에게는 결과물만큼이나 현장이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전도연의 현장에 대한 애정을 '김혜경'이라는 진한 캐릭터로 전하는 영화 <무뢰한>은 지난 27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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