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연애중' 조여정-연우진, 유쾌한 로맨스 'SBS 주말극 살릴까' / 사진: SBS 제공


조여정, 연우진 주연의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이번 주말, 첫 선을 보인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전작인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은 최고 시청률 5%, 최저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미흡한 결과로 쓸쓸히 퇴장했다. 시청률 후광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주연 배우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다.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는 고척희 역의 조여정과 척희와는 반대로 사무장에서 변호사가 되는 소정우 역은 연우진이 맡아 연기 호흡을 펼친다.

연우진은 "시청률과 연기에 대한 부담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시청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의도대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며 "완주만 한다면 그 이상의 성공은 없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제가 준비한 것들을 잘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SBS 극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며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행복에 관한 얘기일 거라 생각한다. 내용은 드라마와 시트콤의 중간 정도다"라고 소개했다.


연우진은 전작 '연애 말고 결혼'(2014)에 이어 또 한 번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청자와 만난다. 그는 결혼관에 대해 "연애, 결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결혼은 한참 후에야 할 것 같다. 갓 서른을 넘기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행복과 가정의 따뜻함이다. 나 역시 따뜻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안다. 따뜻함 속에 신중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여정도 '로맨스가 필요해1'(2011)를 통해 요즘 세대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캐릭터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조여정은 "작품의 주제가 연애와 결혼이라고 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못했다. 이혼하고 싶어하는 의뢰인들의 사례가 우리 드라마에서 매회 에피소드로 펼쳐지는데 작가님께서 실제 이혼사례를 쓰셨다고 들었다. 그 사례들을 보며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로코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가 얼마만큼 붙느냐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남녀 주인공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기류가 보는 시청자에게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 이에 연우진은 "드라마 미팅때 출연 배우들과 술 한 잔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작품을 할 때보다 서로의 호흡이 좋다. 평소에도 소통을 많이 해서 좋은 리듬감으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주말드라마는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시간대다. 타 방송사의 무서운 기세속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여정, 연우진, 심형탁, 왕지원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오는 18일(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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