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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페셜] '착않여' 송재림-김지석, 이하나 귀마개 선물의 진실에 "서운하다" 토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젊은피 이하나, 김지석, 송재림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서울 여의도 부근 식당에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지석과 송재림은 극중 이하나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이하나와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송재림은 "'착않여'에서 남자들은 조력자 역할을 하는게 맞다. 저는 투박하게 남자다움을 어필하는 마초의 모습으로 마리(이하나)를 챙겨주고 싶다. 지금은 이루오에 송재림의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다. 저만의 방식으로 마리를 뒷바라지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선공했다.
아직은 이하나와 얽히지 못한 김지석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제 친구가 전화와서 드라마 잘 보고 있는데 여자들만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미생'은 회사원만 나와서 재미없었냐고 했다. 우리 드라마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우리들의 삶을 다루고 있고 결국엔 관계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석은 "저는 마리의 남자로서 조력자로 다가가고 싶다. 송재림이 이하나에게 직접적인 조력자가 되어준다면, 저는 이 집안에 얽힌 앙숙으로서의 관계를 풀어내는 조력자로 다가가면서 이하나와의 로맨스도 함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착않여' 전작인 '왕의 얼굴'에서 주인공 광해 역을 맡았던 서인국은 이전 작품인 tvN '고교처세왕'에서 이하나와 연인 호흡을 펼친 바 있다. '왕의 얼굴' 종영 후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서인국은 "이하나 누나가 귀마개를 선물해줬다"고 공개했다. '착않여'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하나에게 반대로 두 배우에겐 어떤 선물을 해줬는지 물었다.
그러자 송재림은 "어쩐지 저한테 '귀마개 있냐'고 묻더라"며 "다른데를 거쳐갔던 레파토리였구나"라며 씁쓸해했다. 김지석도 "서운하다"고 맞장구쳤다. 사태 수습에 나선 이하나는 "송재림이 잠바를 줘서 잠 못 잤다고 제작발표회에서 얘기했었는데, 송재림한테 귀마개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더라. (서)인국이도 드라마 촬영 내내 안주다가 끝나고 줬다. 저만의 수일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김혜자, 장미희, 채시라, 도지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잡는 근래엔 보기 힘든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의 분량 확보나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세 배우는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송재림은 "저희도 김혜자 선생님과 도지원 선배님께서 대본연습을 하며 연기 호흡을 맞추듯이 저도 이하나와 계속 동선도 맞춰보고 대본도 맞춰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촬영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 시청률이 잘 나오기 전부터 열려 있었다. 수목미니시리즈면 밤 새는 건 당연한데 시스템이 효율적이다. 이런 촬영 스케줄에 좋은 시청률과 호평이라는 성과가 나온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분위기가 좋으니 다같이 '으쌰으쌰'하게 된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지석은 "아직 두진(김지석)이가 루오처럼 마리에게 다가가거나 하는 장면들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연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대본에 '쳐다본다'고 적혀 있으면 제 나름 그윽하게 쳐다보거나 따뜻하게 보거나 하는 식으로 빨리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싶어서 제 나름의 로맨스를 추가하고 있다"며 향후 세 사람의 러브라인도 언급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