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시대 신하균 장혁 강하늘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신하균, 장혁, 강하늘이 강렬한 변신을 앞두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열려 안상훈 감독을 비롯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참석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역사가 '왕자의 난'으로 기록한 조선 초기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한 작품.

신하균은 연기 인생 18년 만에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태조의 최측근인 정도전의 사위이자 왕의 사돈, 외적을 막아낸 무훈으로 전군 총 사령관에 임명되는 권력의 핵심인 장군 '김민재'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어미를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에게 처음 흔들리고 그녀를 지키고 싶다는 순정을 품게 된다.

장군 역을 맡아 신하균은 액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안상훈 감독은 <순수의 시대>에서 그 시대의 순수성을 표현하고 싶어한 만큼 액션 역시 대역을 최소화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신하균은 발톱이 빠지고,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이겨내며 '김민재'에 녹아들었다.

신하균은 "많은 분량의 무술과 몸을 유지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음식조절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감독은 "신하균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방울토마토와 샐러드만 먹었다. 기존 액션과 달리 장면을 분할하지 않고 대역없이 소화해줄 것을 부탁해 거의 신하균씨가 액션을 소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하균이 첫 사극 도전에 액션 연기를 했다면, 전작 '추노', '아이리스2' 에서 시공을 초월해 완벽한 액션을 선보였던 장혁은 왕좌를 꿈꾸는 왕자 '이방원'으로 등장해 야망을 감춘 욕망을 지닌 인물을 그린다. 이에 장혁은 "옆에서 신하균이 액션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신경질적인 근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이방원을 어떻게 견고하게 쌓아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착한 근육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장혁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대중들이 야망을 가지고 한 나라의 군주가 되고파하는 면모를 기억하는데 저는 그런 면도 있지만 보여주고 싶었던 측면이 '사랑' 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과, 조선 개국 그 이후의 변천사를 보여주면 더 이방원이란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날 장혁은 자신은 <순수의 시대>에서 액션이 없다고 단언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그런가하면 전작 '미생', '상속자들'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쎄시봉>에서 엘리트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똑똑한 이미지를 각인 시킨 강하늘은 '김민재'의 아들이자 왕의 사위인 '진' 역할을 맡아 욕망을 쫓는 타락의 길로 들어선 인물을 보여준다. 강하늘은 이날 타락한 인물이라는 이미지 변신보다 <순수의 시대>라는 제목과 그안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에 매료되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혁은 "현장에서 강하늘이 정말 야비하다. 안타고니스트(악)의 면을 대본 리딩 할 때부터 많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강하늘 역시 "<순수의 시대> 속 제가 맡은 역할 떄문에 항상 제 주변의 공기는 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줄 새로운 면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각각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사극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영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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