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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사랑' 최우식, 곁에 두고 싶은 '러블리 호구', 이젠 네 차례야! [더★스페셜]
최우식이 곁에 두고 싶은 '국민 호구'로 팬심을 훔칠 채비를 마쳤다.
최우식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 박찬율)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호구'같은 면이 있냐고요? 그런 모습 있죠"라며 첫 대답부터 '러블리 호구'의 모습을 보였다.
최우식은 극중 만화학과를 졸업하고 웹툰작가 친구 청재(이시언 분)의 어시스트를 하고 있는 강호구로 분한다. 24년 호구 인생으로 여자 비스무리한 친구도 없는 인물이지만 생애 첫사랑이었던 도도희(유이 분)와 생애 첫 썸을 타게 된다.
최우식은 "'호구의 사랑'에 나오는 강호구와 제가 90%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사랑 앞에서 찌질하고 소심하며 속도 좁다. 10% 여지를 준 건 그래도 호구보다 쿨한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옆에 앉은 여주인공 유이에게 "그렇죠?"라고 동의를 구했다.
'도도 여신'에 빙의한 듯한 유이는 "최우식이 호구처럼 착하고 현장에서 나를 잘 챙겨준다. 착한 면만 봤을 때는 싱크로율 90%라는 말은 맞는 것 같은데 사랑 앞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라며 "그 모습은 남자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구의 사랑'은 밀리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 무패 신화의 에이스 잘난 놈 변강철,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 이들 4명의 호구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
'호구의 사랑' 연출을 맡은 표민수 감독은 "빠른 시대에 느리고, 즐겁게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심을 잡되 아날로그적인 흑면을 좀 살려보고자 한다"면서 "배우들이 조금씩 모자라도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게 나아갈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행복하길 추구하니까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이번 작품에 담고 있다"고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거인', 드라마 '오만과 편견'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우식은 몇 해 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잘 될 것 같은 배우'로 언급되며 향후 행보에 집중하게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최우식은 유이에게 거친 욕을 듣고, 치이고, 휘둘리는 '국민 호구남'이 된다. '호구의 사랑' 하이라이트 영상 속 최우식의 원맨쇼는 깜찍한 소년을 보는 듯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이는 제 옷을 입은 듯한 최우식의 귀여운 모습은 그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오며 발군의 연기를 펼칠 새로운 장이 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우식은 "표민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커져서 비중을 떠나 꼭 하고 싶었다. '호구의 사랑'으로 첫 주연을 맡았는데 그러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모든 신을 잘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동료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연기하다보니 더 잘되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 매우 좋다"고 첫 주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우식은 "강호구는 착하지만은 않은 순정남이다. 마냥 착한 남자는 매력이 없을 것 같아서 일차원적인 착한 남자의 설정은 피했다"면서 "매 회 다른 모습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남자다운 모습부터 개구장이 모습, 마초적인 모습도 있다.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즘 안방극장은 MBC '킬미, 힐미'의 다중인격을 연기 중인 지성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드라마 뺨치는 '반전 전개'에 매력 있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펀치'와 '펀치' 주인공 김래원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귀여움'을 앞세운 남자주인공, 흔하지만 흔하지 않을 것 같은 최우식의 '호구' 캐릭터가 안방극장 캐릭터 열전의 인기에 힘입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우식의 강호구는 그의 인생 캐릭터가 될수 있을까. 오는 2월 9일(월) 밤 11시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