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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페셜] 인피니트H "아이돌 출신이 힙합을? 일단 들어봐!"
인피니트H가 미니앨범 2집 'Fly Again'을 들고 돌아왔다.
인피니트H(동우, 호야)는 26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 'Fly Agai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작년 여름부터 준비했던 앨범이다. 마치 자식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프라이머리 등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1집 앨범 'Fly High'는 인피니트H와 어울리는 유크한 앨범. 이번 앨범 'Fly Again'은 1집 앨범처럼 다시 한 번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앨범과 달리 버벌진트, 산이 등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과 함께 작업하며 인피니트H의 또 다른 색깔을 선보인다.
호야는 이번 앨범의 방향성에 대해 "콘셉트를 정해놓고 음악을 고르거나 만들지 않았다. 처음에 서른 트랙 정도를 받아서 들었는데 본능적으로 가사를 쓰고 싶고 멜로디를 쓰고 싶었던 곡을 골랐다"면서 "우리가 듣기 좋아야 다른 분들도 듣기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듣기 좋은 음악'을 위주로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우는 아이돌 출신의 힙합 선택에 대한 편견에 대해 "힙합은 전달력이 중요하다. 아이돌이라고 해서 힙합을 못한다는 편견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의 옛 기억을 담아냈다"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의 음악을 먼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호야는 "가사는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가사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출신이라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돌만 경험할 수 있는 걸 가사에 담았다.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는 걸 말씀드릴 수 있다"며 "유행을 쫓지 않고 우리만의 것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동우와 호야는 'Fly Again'을 각각 '하늘'과 '새싹'에 비유했다. 동우는 "바쁜 일상에서 하늘을 볼 기회가 없다. 여유로움 속에서 우리의 노래를 듣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호야는 "여러분들의 사랑이라는 물을 저희에게 주면 쑥쑥 자라나겠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인피니트H 이번 앨범 'Fly Again'에는 타이틀곡 '예뻐'를 비롯해 'Fly again', '어디 안 가', '부딪쳐', '바빠서 sorry', '지킬 앤 하이드', '니가 미치고 않고서야' 총 7곡이 수록됐다.
동우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바빠서 sorry'를 꼽으며 "인피니트H가 유일하게 자신감을 표현하는 곡으로 앞으로의 지향성이 바뀔 수 있는 노래다. 또, 제 성격과 다르게 과격한 노래를 좋아해서"라고 이유를 들었다. 호야는 "모든 곡에 애착이 가지만 '니가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곡이 다른 5곡과 톤을 다르게 랩을 했고 가사도 진정성 있게 써서 더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동우, 호야 두 멤버가 전곡의 가사를 쓰고, 호야는 디렉팅과 작곡에도 참여할 만큼 인피니트H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있다. 기자회견를 마치는 순간, 인피니트H는 "우리의 생각이 담긴 앨범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1위 공약을 내걸었다.
동우는 "타이틀 곡 '예뻐'로 1위를 하면 여장을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고, 호야는 "소속사에서 당황할지도 모르겠는데 만약에 1위를 한다면 수록곡 중 1곡의 뮤직비디오를 저예산으로라도 찍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인피니트H는 2년 만의 힙합 앨범 'Fly Again'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