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이종훈 감독 '고양이 장례식' 무비토크 영상 / 사진 : 해당영상캡처, 인디플러그 제공


사랑이란 단어는 보편적으로 사람들에게 설렘을 준다. 그 사랑의 시작과 끝을 잔잔하게 하지만 현실적으로 담아낸 영화가 있다. 오늘(15일) 관객을 만나는 영화 <고양이 장례식>(감독 이종훈)이다.

지난 7일 있었던 영화 <고양이 장례식>의 무비 토크 현장 영상이 더스타를 통해 독점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자신의 영화를 일반 관객들에게 첫 공개하는 이종훈 감독과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의 설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종훈 감독은 "일반 관객들과 보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떨리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은 "두 번째 스크린으로 접한다. 처음 봤을 때는 '제가 더 잘했어야 됐는데' 그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오늘 한 번 더 보니 재밌네요"라고 솔직히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첫눈에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이별을 피할 수 없었던 동훈(강인)과 재희(박세영)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 '구름이'의 장례식을 통해 1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과 처음 사랑에 빠져서 동거를 시작하며 풋풋한 사랑의 냄새를 감추지 못했던 장면은 교차로 편집돼 관객들에게 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에 대한 기억을 더욱 애틋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음악.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루마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진한 감성을 더했다. 이종훈 감독은 "이루마 음악 감독이 시나리오를 굉장히 좋게 봤다"라며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게 계속 문자도 보내고 잘 나와야 한다고 괴롭혔다. 그런데 제가 의도한 것 이상으로 좋은 음악이 나온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만큼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고양이 장례식> OST에 참여한 강인은 "이루마 형과 신인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그런데 인연이 돼 같이 작업하게 됐는데 실제로 제가 부른 것보다 더 잘 나오게 만져주시지 않았나"라며 수줍게 "곡이 너무 좋죠?"라고 관객들에게 질문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인-박세영 영화 '고양이장례식' 스틸컷 / 사진 : 인디플러그 제공


강인은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쳤다. 이에 이종훈 감독은 "성인이 되기 직전 그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얼굴들이 있는 것 같다. 강인을 캐스팅할 때 소년 같은 모습이 보였다. 그 소년다움이 '동훈'에게 필요했다"라며 "잘생겼잖아요, 제가 보면서 '너 이렇게 잘생긴 줄 몰랐었다' 그랬다. 그런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얼굴이다"라고 그를 극찬했다.

이어 이종훈 감독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박)세영이와 셋이 계속 얘기했다. 이런 톤으로 해보고 저런 톤으로 해보고. 강인이 순발력이 굉장히 좋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내고. 그런 것들이 결국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라며 강인에 대한 고마움을 덧붙였다.

강인은 <고양이 장례식>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짬뽕집' 장면을 꼽았다. 재희(박세영)가 첫사랑 얘기를 들려달라고 조르자 "음악"이라고 무덤덤하게 동훈(강인)이 대답하는 장면.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 둘의 호흡이 좋았다고.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사랑의 시작과 이별, 그 후까지를 덤덤히 들려준다. 사랑을 시작할 때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사랑이 끝나갈 때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진다. 강인과 박세영은 영화 속에서 무엇보다 그 거리를 잘 보여준다. 또한 이와이슈운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은 특히 <고양이 장례식>을 감상하는 주 포인트 중 하나. 강인-박세영 주연작 <고양이 장례식> 15일 개봉.

▶ [슈퍼주니어 강인, 영화 '고양이장례식'을 말하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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