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김명민 이연희 오달수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오는 2월 설날에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5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석윤 감독을 비롯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가 참석했다.

<조선명탐정2>는 조선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명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으로 4년 전에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 꽃의 비밀>에 이은 시리즈물.

<조선명탐정2>의 강점은 무엇보다 1탄의 명콤비 김명민, 오달수를 비롯 전 스텝드링 다시 뭉쳤다는 점이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김명민과 오달수의 케미를 대체할 사람도 없었고, 저도 그렇고 배우들도 모두 똑같이 간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영화"라며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김명민은 오달수와 <조선명탐정2>에서 재회한 것을 "헤어진 집사람 다시 만나서 같이 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선명탐정2>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빛났다. 김명민은 "(오)달수 형이 사실 여자같아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지 않는다"라고 폭로하며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다 준다. 2탄을 하면서 자기 방으로 불러서 다소곳이 상을 차려놓고 막걸리를 준비해놓으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명민은 첫 촬영 때 오달수의 무릎 부상을 자신의 일 처럼 걱정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 오달수를 대신해 "(오)달수 형은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치신다. 무릎이 좀 심하게 다치셔서 안쓰러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들의 케미 때문일까. <조선명탐정2> 현장에서는 NG 날 일이 있었다. 심지어 김석윤 감독이 대사가 끝나기도 전에 OK 사인을 줘서 촬영이 끝나는 헤프닝까지 있었다고.


<조선명탐정> 1탄에 이어진 변함없는 케미가 2탄의 주효했다면, 달라진 점도 있다. 한지민에 이어 김민(김명민)의 수사에 혼선을 주는 속을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의 이연희의 합류가 그 첫번째. 이에 감독은 "히사코는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야했다. 이연희의 냉소적이면서도 절망감 있는 표정이 정말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연희는 <조선명탐정2>에서 3단 변신을 한다. 남장과 기모노 차림을 넘나들며 팜므파탈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 이에 이연희는 "전편에서 한지민 선배님이 섹시미로 화제가 되셨는데 저도 이번에 저만의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어 노력했다"라며 남심을 사로잡을 발언을 했다.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캐릭터는 더 깊어지고 진해졌다. 김명민은 "더 허당기가 많아졌다. 특히 여자 앞에서 뭐 한 번 못해보고 픽픽 쓰러지는게 불만이었는데 2탄에서는 더 심해졌다"라며 웃음을 더한 면모를 보였고 오달수는 "1탄에 비해 서필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태도 자체가 더욱 적극적이어 졌다"라며 서필의 달라진 면모를 전했다.

김석윤 감독은 "1탄보다 2탄에서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가는게 목표였다. 액션도 육해공으로 발전이 됐고, 코믹 요소도 여기저기 배치했다. 스토리 라인 자체도 휴머니티적인 면을 안정적으로 가져가 전체적으로는 2배 업그레이드 됐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라며 <조선명탐정2>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4년만에 돌아온 김명민 오달수 콤비와 새로이 합류한 이연희와의 케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조선명탐정2>는 오는 2015년 설날 관객들을 화통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