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한석율, 변요한 / 사진 : 변요한 인스타그램


<미생>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미생'은 가능성있는 많은 배우들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변요한이 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극본 정윤정)의 미운 털이 될 뻔한 밉상 석율부터 감동의 한석율까지 변요한은 상황에 따라 캐릭터에 새로운 색을 입혀가며 전혀 극과 극의 석율을 표현. 하나의 캐릭터에서 배우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매료 시켰다.

한석율(변요한 분)은 등장부터 독특했다. 속사포 같은 말들과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감각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만의 자신감까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라는 표정을 짓게 만들면서도 정체가 뭔지 궁금해지는 인물이었고 그런 석율을 변요한은 더욱 의뭉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럽게 표현해냈다.

변요한은 원작 팬들이 기대하던 석율의 모습을 상상 이상으로 그려냄은 물론 <미생>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석율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궁금증과 기대를 키운 첫 걸음을 알렸다. 이에 독특했던 그가 귀엽게 느껴지게 된 건 순식간이었고, 어느새 <미생>의 마스코트에 자리. 엔돌핀이 되는 신입으로 매 순간 등장만으로도 반가움을 더하는 기분 좋은 캐릭터가 됐다.

소셜포비아 변요한 / 사진 : 더스타DB


변요한이 '한석율'이 된 건 이른바 벼락스타가 아니었다. 변요한은 그간 독립장편,단편영화, 그리고 상업 영화의 조연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영화 '소셜포비아'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해당 작품에서느 그는 인터넷에서 벌어진 시비로 자살까지 이른 한 여인의 죽음을 파헤치는 네티즌의 모습을 노량진이라는 공간에서 리얼하게 그려냈다.

당시 그는 <미생>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시놉시스를 봤는데 그간 역할과 굉장히 다르고 엄청 떠있어야했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 이후에 감독님께 오디션을 보고나서 시나리오를 받아봣는데 이번엔 글이 너무 좋더라. 인생의 모든 철학을 담고있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고 너무 훌륭하다, 꼭 해보고 싶다 했는데 기회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몸에 익혔다. 그래서 한석율이라는 인물을 '진정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석율의 진심은 변요한의 깊은 내면 연기와 감정 연기로 힘을 더해 공감을 일으키며 위로가 필요한 곳에 나타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대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의 힘 그리고 배우의 힘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하며, 한석율이 변요한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진한 감동까지 전했다.

한편, 변요한이 한석율 이었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수 있었던 <미생>은 전국에 '미생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사랑을 얻으며 20국의 막을 내렸다. 배우로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변요한은 내년 3월 주연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의 개봉을 앞두고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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