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직격인터뷰 / 사진 : 젤리피쉬 제공, 더스타DB, '에러' 뮤직비디오 캡처


이러한 아이돌이 또 있을까. 뱀파이어-저주인형-지킬앤하이드를 거쳐 사이보그까지,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콘셉트에만 도전해왔다. 이제는 완벽한 '콘셉트돌'로 자리를 잡은 빅스의 이야기다.

빅스 엔, 홍빈, 켄은 지난 17일 여의도 KBS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더스타'를 만나 독특한 콘셉트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엔은 "독특한 콘셉트에 도전이라기 보다는, 저희가 요즘 생각하는 바가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판타지가 있잖아요. 그러한 판타지를 음악으로,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런 콘셉트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좋았던 콘셉트를 묻자 홍빈은 "멤버들은 모두 콘셉트를 다 좋아했다. 다 좋은데, 그 중에서 첫 물꼬를 튼 뱀파이어가 가장 좋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과거 '더스타' 인터뷰에서 뱀파이어 콘셉트 때문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싫다고 했던 것에 대해 묻자 "당시는 렌즈도 싫어했다. 렌즈는 뮤직비디오 이후 괜찮았는데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은 계속 싫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스타'가 만난 빅스 세 명은 우연히도(?) '연기돌' 3인방이었다. MBC '호텔킹'을 통해 연기자 데뷔를 한 엔과, SBS '기분좋은날'로 연기에 도전한 홍빈, 최근 MBC에브리원 '하숙 24번지'를 통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켄까지, 당연하게도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게 됐다.

특히 '하숙24번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켄에게 어려움은 없는 지 묻자 "일단 제가 극 중에서 쓰는 말투들이 까칠하고 시크한 말투라서 어색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PD님과 선배들이 잘 챙겨줘서 이제는 힘든 건 없다. 재미있다"며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최근 팬들을 경악케 한 장미여관 육중완과의 키스 신에 대해서는 "저한테 죄송하다고 하셨다. 여자랑 키스 신을 했어야 됐는데 나랑 해서 어떡하냐고 그러셨다"고 답했다.

빅스 '에러' 뮤직비디오로 홍빈은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했다. 카라 허영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일단 처음 뵙는 분과 애정 신을 하게 되서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했다"고 밝히며 "(허영지와) 달콤한 애정도 선보여야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도 보여야 됐기 때문에 낯가림의 벽을 허물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허영지가 밝아서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분 좋은 날'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레인보우 고우리가 질투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홍빈은 "우리 누나랑은 드라마 끝난 이후 연락이 (끊겼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빅스 엔은 연기 뿐 아니라, 라디오 게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반고정으로 시작해 목요일 고정 코너를 차지한 것도 벌써 반년이다. DJ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없냐고 묻자, "물론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심타'(심심타파)에서 임시로도 했었는데, 지금은 빅스로서 해야될 일이 많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빅스는 "항상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받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받기만 해서 미안하고, 그래서 선물을 많이 주고 싶어요. 올 한 해는 줄 수 있는 한 해,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라며 팬 사랑을 전했다. 받기만 했다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빅스는 팬들에게 많은 팬사랑을 베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위 공약으로 치킨 파티를 했던 것에 대해 묻자 "치킨은 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팬에 대한 사랑은 절대 잊지 않는 따뜻한 심장의 '사이보그'였다.

한편, 빅스는 신곡 '에러'를 발매하고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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