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이성경 / 사진: 더스타DB, 이성경 인스타그램,YG엔터 제공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데뷔한 신예 이성경은 신선한 마스크와 개성 만점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았다. 배우로는 신예지만 그는 이미 7년 차 톱모델이다. 1020 여성들은 이성경 메이크업, 이성경 패션, 이성경 인스타그램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멋있는 소녀 이성경의 모든 것을 [더스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꼬꼬마 깝경] 무서운 선생님들도 무서워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까불까불 거리면서 장난도 많이 쳤고요. (학창시절 에피소드는 없나요?) 남녀 구분 없이 친했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체육부장을 도맡았고요. 댄스부에 몸담았지만 전공은 클래식 피아노였고 반전이었죠, 좀. 그런데 연애는 고등학교 때까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워너비 성경] 까불까불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말 안 하면 새침데기 같은데 잘 망가지고.(웃음) 친구들 앞에서 웃기게 망가지는 데 어떤 친구들은 좋아해주고 어떤 친구들은 ‘왜 안 어울리게 못생긴 표정 짓냐’고 해요. 제 생각엔 제가 잘 망가지니까 저를 옆집 언니처럼, 옆집 친구처럼 생각해 주는 것 같아요. 팬 분들도 그렇고요.

[피아니스트 이성경 or 모델 이성경] 체육부장은 장난 치는 걸 좋아하고 재미있으니까 하고 싶어서 한 거예요. 댄스 동아리는 춤 추는 게 재미있고, 제 성격이 밝고 활동적이라서 하게 된 거고요. 피아니스트 말고 다른 꿈을 꿔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선생님께 모델 권유를 받았지만, ‘내가 왜 모델을 해야 되는 지 모르겠다’고 했었으니까요. 서류를 넣어서 되면 해보겠다고 했는데 통과했고, 오디션도 해보라고 하셔서 했는데 합격하게 된 거예요. 그런데 모델 일을 막상 배워 보니 정말 재미있고 경험하면 할수록 신세계더라고요. 물 만난 물고기 같은 느낌이랄까. 어느새 피아노는 자연스럽게 놓아졌어요. 씁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델 일이 나에게 더 행복하니까 놓아졌던 것 같아요.


[이성경 패션] 저는 편하게 입고 다니는데 특별하게 봐주시는 게 있어요. 남자 옷이 많고 남자티, 남자 바지, 남자 모자밖에 없어요. 스타일 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데로 입으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남들이 안 예쁘다고 해서 소심하게 안 입지 말고 내가 예쁘면 예쁜 거예요. 내가 양갈래 머리를 하고 싶은데 남들이 귀여운 척 한다고 해서 머리를 푸르지 말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기분에 따라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어요. 어떻게 꾸미느냐 보다 내 스스로를 인정하는 게 더 먼저예요.

[이성경 메이크업] 진하게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제가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면 쌍꺼풀이 없는 사람처럼 눈이 작아져요. 지금도 눈 끝에 꼬리만 살짝 그렸어요. 옛날에 쌍꺼풀 수술 과거사진으로 뭐가 올라 왔더라고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그 위에 두꺼운 속눈썹을 붙여서 쌍커풀이 아예 없는 사람처럼 된 거예요. 눈썹에 따라서도 달라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얼굴은 그대로 살려주지만 내가 보완하고 싶은 부분만 메이크업 하는 걸 좋아하는 데 과한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자기 매력을 살펴가면서 메이크업을 시도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성경 헤어스타일] 머리는 진한 색으로 염색하고 싶은데 지금 너무 상해서 염색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색이 다 빠져서 머리 색이 너무 노랗잖아요. 제가 안 좋아하는 색이거든요. 다들 눈 색깔이랑 똑같다고 좋아해 주시는데 저는 또 다른 색으로 변신하고 싶어요.

[이성경 몸매관리] 원래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요즘엔 찌는 체질로 바뀌었어요. 지금 인생 최고의 몸무게예요. 모델 일을 두 달 정도 안하고 관리를 못했더니 살이 찌더라고요. 젖살처럼 나온다고 해서 방관했는데 다시 살을 빼려고 하니 스트레스 받아서 안 빠져요. 안 빠지니까 또 폭식하게 되고 다이어트가 안 되는 거죠. 솔직하게 말하면 안 빠지는 게 아니라 못 뺀 거죠. (하루에 한 끼 먹나요?) 아니요 전 다 먹어요. 폭식만 안 하면 돼요. 라면은 기본 2개 이상 먹어도 배 안 불러요 진짜로. 더 먹고 싶은 데 죄책감 때문에 2개 반 먹나.(일동 웃음) 2개 먹고 나서 1개 더 먹고 싶은 데 자제가 안되니까 엄마한테 ‘반 개만 먹어줘, 한 입만 먹어줘’라고 부탁해서 다른 종류로 1개 더 끓여 먹죠. (그럼 운동은 뭐해요?) 옛날엔 춤 춰서 운동이 됐는데 지금은 그냥 헬스해요. 요즘엔 필라테스 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운동은 습관을 들이는 게 힘들지 막상 습관 들이면 좋아요. 운동 결과가 나올 때 좋고요.


[좀 노는 언니들, 이성경] (인스타그램 보니까 춤추는 동영상이 있던데?) 춤은 취미로 추는 거죠. 페스티벌 있거나 파티 있을 때만 추고요. 어떤 영상 보셨어요? (좀 노는 언니들인가?) 아~ 페스티벌 갔을 때, UMF 갔을 때 올린 동영상이에요. 평상시에도 잘 놀아요.(웃음)

[YG 콜라보레이션] 가수 도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모델과 뮤지컬 말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작업은 어때요?) 그런 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콜라보 작업은 제한을 안 두고 싶어요. (투애니원 이나 위너와 해보면 어떨까요?) 그런 분들과 할 수 있을까요? (잘 어울려요)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기회가 올까요? 여러 가지 배우는 걸 좋아해서 노래나 춤을 배워보고는 싶어요.

[WINNER 강승윤] (강)승윤이는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에요. 아는 친구들도 겹치는 친구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승윤이가 아이돌이다 보니 조심스럽긴 한데 정말 착하고 응원하는 친구예요. (아이스버킷챌린지 때 성경씨를 지목했던데?) 깜짝 놀랐어요. 저를 지목한다 길래 ‘음…뭐라구?’라고 했더니 이미 찍었다는 거에요. 고맙다고 했죠. (그러고 보니 예쁜 친구들끼리 친구네요) 승윤이도 정말 착하잖아요. 같은 회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승윤이가 ‘누나도 이제 YG패밀리야’라고 하길래 ‘으~ YG패밀리래 오그라들게’라고 했어요.(웃음) (친한 친구와 함께 해서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위너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인연이 될 줄 몰랐어요. 신기해요. 위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해줄까요?

[이성경 이상형] 지혜롭고 듬직한 사람이 좋아요. 같은 말과 행동을 해도 지혜로운 사람이요. 지혜를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상대를 더 행복하게 해주잖아요. 성격은 장난끼가 넘쳐도 과묵해도 되고, 여성스럽고 섬세해도 되지만 듬직함은 있어야 해요. 제가 의지하고 존경할 수 있는 지혜롭고 듬직한 사람이요. (연애할 때 이건 꼭 안 했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나요?) 큰소리로 화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신뢰를 줘야 하고요. 책과 여러 가지 강의에서 들었는데 여자는 사랑을 줘야 하고 남자는 존경해줘야 한대요. 남자는 사랑하는 게 서툴고 여자는 사랑해 주는걸 잘하죠. 반면, 남자는 존경해주는 걸 잘하는데 여자는 남자를 존경하지 못해요. 부부들이 그러잖아요. ‘존경할 만 해야 존경하지’라고.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사랑 받지 못할 만한 나도 사랑 받고 있잖아요. 사랑 받길 원하고. 그런 것처럼 여자는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남자는 존경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만들고 싶어요.


[이성경의 괜찮아 사랑이야] ‘괜찮아 사랑이야’를 하면서 감동하는 순간밖에 없었어요. (조)인성 오빠는 촬영 없을 때도 현장에 오는 분위기메이커였어요. 한 명 한 명 다 챙겨주고 기분 좋게 해주셨죠. (공)효진 언니는 정말 많이 다쳤는데도 몸 사리지 않고 열연 하셨고, 스태프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작품에만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후배들도 잘 챙겨주셨고, 저를 되게 많이 배려해 주셨어요. 성동일 선배는 본인으로 인해 주위 분위기가 편해지는 걸 좋아하세요. 성도일 선배로 인해 현장이 한결 부드러워졌고 애정이 느껴졌어요. 인사를 받아주실 때도 표정에서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광수 오빠는 막내도 아닌데 막내처럼 잘 하고, 진경 선배님은 연기하는 걸 보면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발음 하나하나 너무 멋져요. 특색 있는 선배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았고, 스태프들도 저한테 ‘소녀야~ 소녀야~’ 하면서 잘해주셨어요. 그 사랑을 다 받았으니 전 축복받은 사람이죠. 엄청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몇 배로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10년 후 OPEN, 카페 성경이네] 10년 뒤에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 없어요. 다양한 재능 기부로 여러 가지를 나누고 싶고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고, 찍힐 수 있고, 가르쳐줄 수 있고 어떤 거든 하고 싶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개발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필름카메라로 찍는 거요. 만들기도 개발해 보고 싶고.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심장이 뛸 만큼 하고 싶을 때 하면 제일 잘하게 돼서 하고 싶을 때 하려고요. (카페 이름은 생각해 뒀나요?) 아까 매니저 오빠가 김밥 사러 시장가면서 매니저 오빠 이름이 이기욱인데, 기욱이네 라는 간판을 찍어왔더라 고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카페 차리면 이름은 ‘성경이네’로 해야겠다고 했어요. 기욱이네 보다 맛있는 성경이네 이런 귀여운 걸로 생각해 보려고요.(웃음) ‘괜찮아 사랑이야’ 이런 걸로 할까. (카페 스타일은요?) 우선 의자가 편해야 하고 아주 좋은 음악이 나와야 해요. 올드팝은 물론이고 클래식, 캐논 음악도 나와야 하고, 재즈도 나와야 해요. (오늘 멤버들도 초대해 주실 거죠?) 너무 좋죠. 열심히 해서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활동 계획] 아직은 여유를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어요. 10월 중순엔 컬렉션이 있는데 옛날처럼 많은 무대에 서진 못할 것 같아요. 한 두 개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 싶어요, 욕심은. 지금의 활동 계획은 쇼에 선다는 거예요. (드라마로 만나 뵙고 싶네요) 드라마도 하겠죠?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좋은 작품을 찾기 위해 회사에서도 고민하겠죠. 많은 걸 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걸 하는 지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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