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최고의 결혼' 박시연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더스타DB


송윤아와 박시연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결혼과 함께 구설에 올랐던 두 여배우를 다시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송윤아와 박시연이 그 주인공. 송윤아는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육아에 전념하며 지내다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세상 무서울 게 없는'(이하 '마마')으로 복귀하며 지난해 자숙의 의미로 대중들에게 멀리 떨어져 있었던 박시연은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오는 8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드라마 '마마'에서 송윤아는 캐나다의 유명 민화 작가로 태주(정준호)의 옛 여자이자 싱글맘 '한승희' 역을 맡았다. 한승희는 갑작스러운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아이의 친부를 찾아 한국에 오게 되는 인물.

이에 송윤아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결혼하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했었는데 진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에 처음 맡은 엄마 역할"이라며 "'마마'로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서 큰 의미"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지난 2010년 8월 남편 설경구와의 사이에서 소중한 아들을 얻었다.

6년 만에 드라마 '마마'를 통해 방송 복귀를 알린 송윤아는 "실제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연기할 때 기술적인 면을 떠나 마음 표현만은 진정성 있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따뜻한 모성애를 보이기도.

MBC '마마' 포스터 / MBC


1년 6개월 만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복귀하는 박시연 역시 모성애를 보였다. 박시연은 '최고의 결혼'에서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9시 뉴스앵커 '차기영' 역을 맡았다. 하지만 차기영은 자발적으로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비혼모의 삶을 택하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

이에 박시연은 너무 빠른 복귀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가도 "아이를 지켜야 하는 모성과 바닥부터 다시 살아가는 여자의 우여곡절 많은 삶"에 공감해 작품을 택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로 지난해 9월 태어난 자신의 딸에 대해 이야기 하며 "10개월이 다 되어가 한 달 전부터 '엄마'라는 말을 한다. 불과 4, 5년 후면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텐데,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지라고 스스로 묻다 보니 좀 더 멋있는 엄마이고 싶더라"라며 복귀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시연은 "엄마가 된 후에 정말 강해진 것 같다"며 "인터뷰를 하고 집에 가면 씻지도 말고 자야지 싶었는데 집에 들어가서 아이가 집 구조에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바로 다 바꿨다. 그런 모습을 주면서 '힘이 나긴 나는구나' 싶었다"고 초보 엄마다운 에너지를 비췄다.

우연일까? 송윤아와 박시연의 복귀 시기가 비슷하다. 또한, 엄마가 된 시간 동안 더욱 강해진 두 여배우는 '마마'와 '최고의 결혼'이 모두 운명적으로 다가온 작품이라며 모성애를 가진 자신들의 캐릭터에 애정을 보였다. 오는 8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드라마 '마마-세상 무서울 게 없는'과 9월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윤아, 박시연의 리얼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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