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뉴욕 하이라인 볼룸 공연장 앞. 드라마피버 어워드 행사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현지 팬들 (우) 배우 박신혜와 대만배우 크리스왕이 행사 직전 포토월에서 취재진들에게 화답하고 있는 모습 / 더스타DB


5월 1일, 미국 남동부 최대의 항구도시 뉴욕(New York)의 밤은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북미와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온라인 드라마 스트리밍 업체 ‘드라마피버’(www.dramafever.com)가 올해 2회째를 맞는 ‘드라마피버어워드’(DramaFever Award)를 현지시각 오후 7시, 더 하이라인 볼룸(The Highline Ballroom)서 성공리에 개최했다.

폐허가 된 철도를 공원화하여 현지 뉴요커들은 물론, 전 세계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더 하이라인 파크의 더 하이라인(The Highline) 볼룸 공연장은 비틀즈의 살아있는 전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비롯,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등이 공연했던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사전 1천 명 한정으로 오픈된 ‘드라마피버 어워드’ 티켓 예매 사이트는 개시 후 이틀 만에 모든 티켓이 완판되어 한류 드라마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별한 공연 예고도 없이 단순 투표에 의한 발표 행사인것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 또한 행사장에 참석한 대다수의 팬들도 한국계는 거의 찾아볼 수 가 없었던 것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 당일 2시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한 이날 어워드에서는 총 13개 부문을 시상했다. 하우스밴드 마그네틱 노스(Magnetic North)의 화려한 힙합 무대로 포문을 연 드라마피버 어워드는 Best Ensemble, Hottest Eye Candy, Best Cinematography의 연속 시상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대만의 주목받는 라이징스타 크리스 왕(Chris Wang)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쇼맨십과 무대매너를 선사해 주목 받았다. 이어 Best Bad Boy와 Most Feels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 순서가 끝나자마자, 국내 최정상의 힙합그룹 ‘리쌍’의 개리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조우했다. 뉴욕에 직접 오지 못한 소감을 발표하며 기쁨을 나눈 개리는 이내 깜짝 등장을 예고했고,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게스트라 현장에 있던 팬들은 깜짝 놀라며 그의 서프라이즈한 등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개리는 이날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버라이어티 쇼 부문 대표 수상과 함께 배우 송지효와의 뜨거운 입맞춤으로 화제가 됐던 장면으로 베스트키스상을 수상하며 1부 행사를 마감했다.

사진 : (위) 드라마피버 어워드 행사 현장 (아래) 배우 박신혜가 '상속자들' OST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 더스타DB


이어진 2부 행사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파티였다. Best Bromance 부문에 이어 Best Couple 상에는 인기 밴드 ‘씨엔블루’의 드러머이자, 연기자로 활약중인 강민혁이 걸 그룹 f(X) 크리스탈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극중 이민호의 연적으로 맹활약한 배우 김우빈 또한 박신혜와 Best Couple Not Meant to Be를 수상, 영화 <기술자들> 촬영으로 뉴욕에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스크린을 통해 인사하며 팬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상속자들>의 히로인 박신혜의 등장이다. 박신혜는 이번 ‘드라마피버 어워드’에서 Best Actress 부문과 함께 Best Drama상을 대표로 수상했다. 박신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한국의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또, 이날 함께해 준 팬들을 위해 <상속자들>의 OST인 ‘Story’를 비롯한 2곡을 선사하며 주목 받았다.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박신혜는 현지 MC의 진행으로 팬들과의 소소한 토크쇼도 열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감동을 Q&A로 일일이 화답한 박신혜에게 현장에 있던 1천 팬들은 박신혜를 끊임없이 연호하며 즐거워했다.

행사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피버의 수장인 박석(Suk Park) 대표이사와 그의 아내인 남보람 부사장은 "온라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오늘 행사가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행사를 준비해 한류 열풍에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석 대표는 특히, “오늘 행사로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그들의 사고 방식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이러한 한국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TV콘텐츠를 방영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드라마피버는 보다 다양한 방식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 2회 ‘드라마피버 어워드’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내년에도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한류 어워드로 키워갈 예정이다.

사진 : 드라마피버 어워드 행사 다음날 뉴욕 사무실서 만난 박석 대표 그리고 마케팅 매니저 스티븐 코르셀로(Steven Corsello)와 스텔라 킴(Stella Kim) / 더스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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