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데뷔시켜준 진혁PD에 믿음 갔다"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이종석이 "저를 데뷔시켜준 감독님이다 보니 믿음이 갔어요"라며 '닥터 이방인'으로 재회한 진혁PD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김주,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진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2010)로 데뷔한 이종석이 5년 만에 신인 배우에서 주연으로 성장,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되는 진혁 연출작 '닥터 이방인'의 주인공 박훈을 연기한다.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 캐스팅 제의를 받을 때는 제 나이에 의사 역할을 한다고 하면 인턴 아니면 레지던트일텐데 박훈은 수술을 하는 집도의여서 굉장히 욕심이 났었다. 진혁 감독님이 워낙에 명감독이고 절 데뷔시켜준 감독님이다 보니 믿음이 갔다. 감사하다"며 '닥터 이방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종석은 "작년에 다른 영화 촬영 중 잠이 안와서 호텔 방에 누워 있다가 테이블 위에 있던 '닥터 이방인' 대본을 보게 됐다. 1화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2회까지 내리 보게 됐다. 새로운 느낌의 메디컬 드라마인데다 정치적 얘기도 어렵지 않았고 신선했다. 캐릭터도 판타지적이어서 매력 있었다. '닥터 이방인'이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메시지도 있었다. 강한 끌림이 있었다"며 묘한 이끌림에 이 작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종석이 맡은 박훈은 20대 후반의 천재 흉부외과의로 대한민국 심장 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의사 박철(김상중)의 아들이다. 북한 출신에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종석은 "사건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지는데 변화를 주는 게 힘들었다.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까 해서 헤어스타일을 계속 바꿨다. 연기적으로도 달라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다.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이 연출력으로 메꿔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닥터 이방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북한 사투리를 사용했다, 서울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울말을 쓰려고 했다. 지휘가 높은 사람을 대할 때만 북한 사투리를 썼다. 북한 사투리를 쓰다가도 감정이 오를 때는 서울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투리와 수술 집도 장면은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북한 사투리는 영화 '코리아'에서 한 번 경험해봤고 이번에도 그때 도와주셨던 북한말 선생님이 봐주셨다. 수술신은 수술을 참관하기도 했고 동영상도 찾아보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극중 이종석이 맡은 박훈은 20대 후반의 천재 흉부외과의로 대한민국 심장 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의사 박철의 아들이다.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랐으며 사랑하는 여인 송재희(진세연)가 한 순간에 사라지자 그녀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불같은 심장을 지녔다.

한편 SBS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오는 5월 5일(월) 밤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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