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윤소이 "권율은 괴사변"vs 권율 "호기심 내 자양분"

배우 윤소이가 '괴사변' 권율에 대한 폭로로 웃음을 안겼다.

윤소이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권율한테 하는 농담이 있는데 '괴짜, 사짜, 변태라는 의미의 괴사변'이라고 대본에도 몇 번 써줬다"고 폭로했다.

윤소이는 권율의 별칭에 관해 "촬영한 지 두 달이 넘게 권율과 친해지기 어려웠다. 미니시리즈면 곧 끝나는데.(웃음) 오랫동안 친해지기 쉽지 않아서 큰일났다 싶었다. 어느날 문득 농담 한마디를 하는데 '개그콘서트' 저리 가라였다. 극중 캐릭터 성대모사도 그렇게 잘한다. 괴짜 같은 농담도 잘하고, 사짜 기질이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권율은 "제가 변명을 좀 하자면 신을 바라볼 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어하는 습관이 있다. 호기심과 장난끼가 제 새로운 연기의 틀을 만들어주는 자양분이라고 믿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권율은 "낯 가리는 시기에는 (장면에 대해) 이상한 해설을 하면 상대배우의 집중을 깰 수도 있어서 자제했다. 슬픈 상황에서도 다른 해석을 하는 건 계속 그 신 자체를 쉬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변태적인 시각 역시 여러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중에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윤소이는 액션 배우로 활약하다 멜로극에 도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는 "안 싸우고 사랑 받아서 좋고, 몸이 안 아파서 좋다"며 "지석의 끝없는 사랑을 받으니 현장에서도 활기가 생기고 액션할 때는 집에 가서 항상 편하게 쉬었는데 멜로를 하니 삭신이 쑤시면서 잠을 자지 않아서 좋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는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