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일본 아레나투어 후쿠오카 공연 중 틴탑 / 티오피미디어 제공


18일 저녁 7시,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틴탑이 2014 아레나투어(2014 TEEN TOP ARENA TOUR IN JAPAN FUKUOKA) 피날레 공연을 가졌다. 이날 틴탑은 앵콜곡을 포함, 무려 30곡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논스톱으로 부르며 1만 팬들을 열광케했다.

첫 곡 '장난아냐'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틴탑은 두 번째 곡 '사랑하고 싶어'에서 T자형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팬들과 교감하기 시작했다. 첫 인사 멘트로 후쿠오카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곤니치와!"를 외치던 니엘은 팬들에게 "향수 뿌리셨죠?"라고 말장난을 치며 멤버들과 히트곡 '향수 뿌리지마'의 무대를 이어 나갔다.

이어 'Date' 무대에서는 여섯 남자가 저마다 준비된 퀵보드와 자전거를 타고 무대 밖의 팬들에게 다가가 일일히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며 '남친돌'의 매력을 무한 발산하기도 했다.

첫 번째 의상 교체 후, 블랙 의상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전환한 리더 캡은 카니예 웨스트의 대표 힙합곡 'Black skin head'를 부르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그 바통을 이어 받은 니엘은 원형 특설 무대에 올라 19금 섹시 퍼포먼스가 가미된 크리스브라운의'Take you doown'을 불러 공연장 곳곳에서 "꺄악!"하는 함성 소리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열 번째 곡 '니가 아니라서'의 무대에서 양쪽 어깨에 깃털이 달린 새하얀 화이트 계열의 세미 수트로 말끔하게 차려 입고 등장한 틴탑은 감미로운 가사와 선율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손등이 스친다'로 현지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공연장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또,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와 오렌지레인지의 'HANA' 등 히트곡으로 현지 팬들의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한 천지와 엘조의 솔로무대와, 전담마크인 '칼군무'의 대표곡 '박수(CLAP)'와 'Supa luv'로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 틴탑은 사전 준비된 영상으로 노래를 즐길 줄 아는 개구쟁이스러운 모습을 선사하며 팬들과 함께 '나랑 사귈래'를 합창하는 등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 음악방송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안겨준 대표곡 '미치겠어'를 끝으로 아레나투어 무대를 마무리한 틴탑은 객석을 떠날 줄 모르며 아쉬워하는 1만 팬클럽 '엔젤(Angel)'에게 '길을 걷다가'와 '흔들어놔!' 등 두 앵콜곡을 선사하며 다음 후쿠오카 공연을 기약했다.

공연을 본 객석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오사카에서 온 노리코(30대) 씨는 틴탑을 좋아하는 이유로 "노래와 댄스를 완벽하게 동시에 소화해내는 실력"이라고 했고, 나고야에서 온 유미(10대) 양은 "틴탑의 퍼포먼스를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며 "공연 중 보여주는 재미있는 영상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묘미"라고 칭찬했다.

콘서트를 마친 후 틴탑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후쿠오카 공연을 끝으로 아레나 투어는 마무리~!! 정말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잠시나마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틴탑은 지난 3일부터 개최된 아레나 투어를 통해 일본내 4개도시 5회 공연으로 총 5만 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명실공히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공연은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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